태국36 태국 꼬창 여행 #6 - 꼬창 가는 미니밴 탑승 후기 (엉덩이 갈릴 준비 끝!) 방콕 수완나품 공항에서 하루 단 세 번 운행하는 꼬창 미니밴, 첫 차를 놓치고 두 번째 차를 탔다. 6, 7, 8월은 꼬창 여행 비수기여서 큰 버스가 아닌 미니밴을 타고 간다. 여유 부리며 밴에 늦게 올라탄 탓에 맨 뒷자리에 당첨되었다. (젠장, 다리가 바닥에 닿지 않아!) 당황했지만 어쩔 도리가 없다. 꼬창 가는 동안 엉덩이가 반토막 날 각오를 해야 한다. 세계최초 미니밴 VR (이렇게 6시간을 달린다) 온몸을 흔들어대는 미니밴의 진동을 2-3시간 오롯이 견뎌내면 첫 번째 휴게소에서 쉴 수 있다. 기사님은 조용히 뒤로 가시더니 평소 먹는 백반을 드신다. 나는 이미 수완나품 공항에서 거하게 먹고 와서 별 생각이 없다. 휴게소에서 팔고 있는 꼬치 바비큐를 보니 작년에 바로 이 자리에서 먹었던 기억이 난다... 2019. 8. 21. 태국 꼬창 여행 #5 - 미니밴 놓친 사연, 수완나품 공항 맛집 발견 꼬창 미니밴 이른 아침, 수완나품 공항 스벅에서 노숙을 마치고, 지하로 내려가 환전을 완료했다. 뭘 해야 할지 검색하기 바쁜 초보 여행자와는 다른 척, 나는 한껏 당당한 표정을 지으며 다음 To Do List가 정해져 있다는 듯 꼬창가는 티켓을 사러 갔다. 분주한 공항 1층 8번 게이트 앞, 이곳은 방콕에서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고 싶은 여행자들이 모이는 곳이다. 특히 파타야 가는 버스는 5분에 1대씩 있을 정도로 자주 볼 수 있다. 꼬창 가는 미니밴 티켓도 여기서 구매할 수 있다. 수완나품 공항 1층, 8번 게이트 게이트 앞에 여행자들이 한 무더기 대기하고 있는 것이 보인다.(벌써?) 느낌이 싸 한 것이 짝짝이 면세 슬리퍼를 샀을 때와 비슷한 기분이다. 왜 나쁜 예감은 틀리지 않는것인가. 하루 3번밖에 .. 2019. 8. 19. 태국 꼬창 여행 #4 - 꼬창러 필수 스펙, 수완나품 공항 노숙과 환전 팁 꼬창에 가기 위한 첫 관문, 태국 방콕에 도착했다. 꼬창 가는 버스는 아침이 돼야 운행하기 때문에 수완나품 공항에서 노숙을 해야 한다. 꼬창러라면 한 번씩은 경험하게 될 일, 일종의 필수 스펙인 셈이다. 처음 꼬창에 갈 때는 공항 근처 숙소에서 1박 한 적도 있지만 지금은 노숙이 더 편하다는 걸 깨달았다. 단, 약간의 잠은 비행기 안에서 미리 자 두어야 한다. 세 번째 꼬창에 가다 보니 생긴 노하우이다. 수완나품 공항의 특유의 냄새를 느끼며 3층에 있는 스타벅스로 직행했다. 마치 어제 온 것 같은 이 곳, 조명과 테이블 배치 모두 언제나 봤던 그대로이다. 하루 종일 씻지 못하고 짐도 못 풀었지만 불편하지 않다. 꼬창 가기 전 수완나품 공항 환전 미드 몇 편을 보고 있으니 벌써 3~4시간이 지나갔다. 꼬창.. 2019. 8. 16. 태국 꼬창 여행 #3 - 인천~방콕 노선의 타이항공 탑승기 (여기가 기내식 맛집!?) 타이항공은 내가 좋아하는 항공사 중 하나이다. 꽤 괜찮은 서비스와 기내식을 제공해 주면서, 혜자스러운 항공료를 자랑한다. 심지어 이번에 발권한 인천~방콕 노선은 운 좋게도 이벤트 가격으로 싸게 구매했다. 타이항공 방콕 구간은 한마디로 가심비 노선이다. 가성비만으로는 2% 간지러운 지점을 타이항공은 긁어준다.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들이 좋은지 항목별로 살펴보겠다. 혜자 항공료 타이항공의 티켓 가격은 우리나라 저가항공사보다 살짝 높거나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상당히 괜찮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해 주는 것을 감안할 때, 저가항공보다 3~4만 원 더 주는 선이라면 타이항공을 추천한다. 충분한 20kg 수하물 인천~방콕 노선의 경우 수하물 용량을 20kg 까지 허용해 준다. 20kg가 주는 넉넉함은 내 뱃살만큼이나.. 2019. 8. 14. 태국 꼬창 여행 #2 - 익숙한 루틴, 인천공항 라운지와 면세품 전쟁 태국의 아름다운 섬, 꼬창으로 가는 길. 여행의 시작인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그리고 나의 사랑, 너의 사랑 공항 라운지를 조금만 있으면 만날 수 있다. 나는 유독 공항 라운지를 좋아한다. 이거 때문에 여행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라운지에 대한 나의 기억은 언제나 설렘 그 자체이다. 하지만 생각보다 라운지를 잘 즐기지 못한다. 매번 어떤 사건이 일어나 시간에 쫓기기 때문이다. 상상 속에서는 와인과 느긋한 식사를 꿈꿔 보지만, 현실은 어느덧 기사식당이 되고 만다. (접시에 음식 담기 바쁨) 1분 1초가 모자라 오늘도 예외 없다. 공항에는 분명 출국 3시간 전에 도착했지만 여유를 즐길 시간이 부족하다. 사실 여자 친구와 여행을 하면 반복되는 루틴이긴 한데, 면세품과의 전쟁을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내 여행.. 2019. 8. 12. 태국 꼬창 여행 #1 - 매년 가는 꼬창, 올해도 갑니다 01. 집에서 인천공항으로. 짐을 바리바리 싸서 급하게 나왔다. 10분이라도 빨리 공항 리무진 버스를 타기 위해 노오력. 여행 가는 날은 이상하게 여유가 없다. 공부 못하는 애가 시험 전날 갑자기 책상을 치우듯, 외국어 1도 관심 없는 애가 여행지에서 급하게 사와디캅을 외우듯, 여행 못하는 나는 오늘도 정신없이 나오느라 쩐내 가득한 옷을 입고 공항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02. 공항 가는 리무진 버스 안. 금요일 오후의 공항버스는 내가 탄 후 이내 만석이 되었다. 특히 최근 1,2년의 인천공항은 사람이 미어터질 듯하다. (경제 안 좋다는 이야기는 넣어둬~ 넣어둬~) 뒤에 아저씨가 전화를 되게 오래 하신다. 기차통을 삶아 먹었는지(이하 기차통 형님) 듣고싶지 않아도 그의 이야기를 다 듣게 되었다. 덕분에 앞.. 2019. 8. 10. 이전 1 ··· 3 4 5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