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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여행10

오만 신혼 여행(10) : 이슬람 전통의상을 구매하면 벌어지는 일 | 오만 재래시장 '무트라 수크' 후기 오만 수도 무스카트에서 차로 20분을 달려 무트라 지역으로 갔다. 좁은 길, 오래된 건물, 분위기 있는 항구... 판타지 소설에 들어온 듯한 이 느낌은 멍미. 흑맥주 한잔 마셔야 할 것 같은 분위기인데? (오만에는 술집이 없다고 한다) 무트라는 무스카트의 올드시티에 해당하는 지역이고, 여행자라면 꼭 들러야 하는 곳이다. 항구는 아름답고 도시 곳곳에 볼거리가 많으며, 무스카트의 역사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으니까. 나와 아내는 이슬람 전통의상을 사고 싶었다. 무트라에는 관광객이 많이 가는 재래시장이 있었고, 여기서 옷을 사면 되겠다고 생각했다. (지나고 나서 보니 꼭 여기서 살 이유는 없었다만...) 지금껏 해외여행을 하면서 그 나라 옷을 구매한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이상하게 땡기더라. 신혼여행이라는 특.. 2020. 1. 20.
오만 신혼 여행(9) : 중동 스타벅스는 어떻게 생겼니? | 무스카트 스벅 방문기 오만의 면적은 우리나라보다 3배 넓다. 이 넓은 땅에 스타벅스 매장은 총 10여 개 정도 있다. 우리나라는 1,000호점이 몇 년 전에 오픈했으니 오만보다 100배 많은 수준이다. ^^;; 땅 크기와 스벅 매장 수를 비교하니 새삼 한국인의 스벅 사랑이 느껴진다. 나도 어느 정도 스벅을 좋아하는 1인으로써 오만의 스타벅스를 가보기로 했다. 그러려면 수도인 무스카트에 있을 때 가봐야 했다. 거의 모든 매장이 무스카트에 몰려있기 때문이다. 중동까지 와서 스벅에 가려고 한 이유는 유아히어you are here컵이 궁금해서다. 나라마다 굿즈를 사모으는 매니아까지는 아니고 예쁘고 마음에 들면 하나 사는 정도이다. 오만에 있는 10여 개 매장 중 어디를 갈까 고민했다. 내가 선택한 곳은 바다가 보이는 매장이다. 오만.. 2020. 1. 17.
오만 신혼 여행(8) : 오만에서 인싸되기 도전 | 무스카트 오페라 하우스 Royal Opera House Muscat 오만 수도 무스카트에는 오페라 하우스가 있다. 오페라에 대해서 잘은 모르지만, '유럽의 음악 쇼' 정도면 맞으려나. 서방 문화와 중동은 왠지 어울리지 않아서 오페라 하우스가 있다는 게 신기했다. 이러다 스벅까지 있겠어? (오만에는 스벅이 많다고 한다...) 이 나라가 외부 문화를 받아들인건 지도자의 성장 배경과 관련이 깊다. 현재 오만의 군주인 술탄 카부스가 영국에서 유학 생활을 한 경험 때문이다.(평소 서양 음악을 즐겨 들었다고...) 오페라하우스를 지을 때는 건축과 무대 기술을 영국에서 가져왔다고 하니, 오만의 개방 정도를 대략 짐작해 볼 만하다. 역사/배경 이야기는 여기까지만 하고... (더 하며 설민석 선생님 될 듯) 이제 인싸에 도전한 이야기를 해보겠다. 오만에서 첫 인생샷 성지로 지정한 무스카.. 2020. 1. 15.
오만 신혼 여행(7) : 오만에 태국 호텔 체인이? '센타라 무스카트 호텔' 숙박 후기 오만에 가기 전, 한국에서 이틀치 숙소를 예약해뒀다. 오만은 여행업이 많이 발달하지 않은 나라여서 괜찮은 호텔 찾기가 어려웠다. 겨우 찾은 2-3곳 중에 선택한 곳이 센타라 무스카트 호텔이었다. '센타라'라는 이름이 낯설지가 않았는데, 도착하고 보니 태국 호텔 체인이라는 것을 알았다. 꼬창(태국)에서 오토바이 타고 돌아다니며 본 기억이 났다. '호텔도 다른 나라에 진출할 수 있구나...' 우리나라에도 유명 브랜드 호텔이 있으니 당연한건데 역으로는 생각을 잘 못하는 바보다. 센타라 호텔은 로비를 기준으로 바깥은 오만, 안쪽은 태국이다. 코끼리 장식과 보라색 인테리어로 로비가 꾸며져 있다. 낯선 나라에서 익숙한 향기를 느끼다니. 외국에서 입맛 없을 때 맥도날드 가는 것 처럼 호텔도 비슷한 이유로 선택할 수 .. 2019. 12. 30.
오만 신혼 여행(6) : 오만의 첫 인상 * 해외에서 첫 렌트카 오만의 수도, 무스카트에 도착했다. 기내식에 빠져 허우적거리다 보니 어느새 목적지에 왔다. 첫 중동국가라 그런 걸까, 이슬람 국가라 그런 걸까. 다른 나라를 여행할 때와는 다르게 조금 긴장이 됐다. (미디어에 의해 세뇌된 영향?!) 긴장이 풀어지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어떻게 공항이 이렇게 고급스러울 수가 있지? 5성급 호텔이라 해도 믿을 정도로 무스카트 공항은 예쁘고 화려하면서 정돈되어 있었다. 잘 꾸며진 공항 내부를 보니 컨디션이 올라가기 시작했다. 한국에서 집을 떠나온 지 24시간도 훌쩍 지난 시점, 머리는 떡졌지만 정신은 맑았다. 슬금슬금 카메라를 꺼내 셀카놀이를 시작했다. 우리를 본 오만 사람은 재밌다는 듯 '원따봉'을 날려주며 지나갔다. 오만 무비자 입국하기 이미그레이션 앞으.. 2019. 12. 27.
오만 신혼 여행(5) : 타이항공 기내식의 모든 것 - 먹고 기도하고 경유하라 오만으로 가는 신혼여행기 5편이다. (아직 오만 이야기 시작도 못함) 오늘은 경유지를 두 번 거치며 경험한 무한리필(?) 기내식 이야기다. 태국과 파키스탄을 거쳐 오만으로 가는 동안 타이항공은 세 번의 기내식을 준다. 한국으로 돌아오는 루트 역시 같아서 세 번의 기내식을 또 먹었다. 한국-오만을 왕복하며 먹은 식사만 총 6회 ^^;;; 식사 전/후에는 각종 음료와 간식이 나오니 비행 내내 하는 일이라곤 먹는 일 뿐이다. (기내식을 좋아하는 자, 경유하고 또 경유하라) 덕분에 먹방 좋아하는 나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비행을 즐겼다. 순수 왕복 비행시간만 27시간. 이 시간 동안 즐긴 타이항공의 음식들을 소개한다. 여행 시작 :: 인천 → 방콕 방콕 → 카라치(파키스탄) 카라치(파키스탄) → 무스카트(오만).. 2019. 12.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