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의 면적은
우리나라보다 3배 넓다.
이 넓은 땅에
스타벅스 매장은
총 10여 개 정도 있다.
우리나라는 1,000호점이
몇 년 전에 오픈했으니
오만보다 100배 많은 수준이다. ^^;;
땅 크기와 스벅 매장 수를 비교하니
새삼 한국인의 스벅 사랑이 느껴진다.
나도 어느 정도 스벅을 좋아하는 1인으로써
오만의 스타벅스를 가보기로 했다.
그러려면 수도인 무스카트에 있을 때 가봐야 했다.
거의 모든 매장이 무스카트에 몰려있기 때문이다.
중동까지 와서 스벅에 가려고 한 이유는
유아히어you are here컵이 궁금해서다.
나라마다 굿즈를 사모으는 매니아까지는 아니고
예쁘고 마음에 들면 하나 사는 정도이다.
오만에 있는 10여 개 매장 중
어디를 갈까 고민했다.
내가 선택한 곳은 바다가 보이는 매장이다.
오만만Gulf of Oman을 볼 수 있는 스타벅스라...
말로만 들어도 운치있지 않냐규.
국제뉴스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호르무즈 해협을 들어봤을 텐데,
여기가 그 해협 근처이기도 하다.
스타벅스의 아메리카노 가격은
전 세계 거의 비슷비슷한 것 같다.
우리나라가 좀 비싼 편이고,
내 기억에 미국, 호주가 저렴했다.
오만은 우리나라랑 비슷한 듯.
커피맛이 궁금해서 온 건 아니니까
큰 사이즈로 하나만 주문했다.
그리고 바다를 볼 수 있는
2층으로 숑숑...
오만은 높은 건물이 없어서
2층만 올라와도 탁 트인 전경을 볼 수 있다.
이슬람 전통 복장인 칸두라를 입은 사람들.
넓디넓은 아라비아 해.
국경일을 기념하고 있는 무스카트 시민들.
마지막으로 덩그러니 놓여있는 아메뤼카노 롸지 사이즈.
도통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이 조합이
내 눈 앞에 펼쳐지고 있으니,
이 생경함은 뭐라 말할 길이 없다.
그저 신기하고 소름이 돋는다는 말 밖엔.
더 웃긴 건 신혼여행으로 와서
이 광경을 보고 있다는 것이었다.
우리도 참 돌아이긴 돌아이다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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