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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퇴의품격 일상/소비줄이기14

퇴사 후에 건강보험 가족에게 옮기기 퇴사 후에 필수로 몸에 베어야 할 것이 '고정비'를 줄이는 것이다. 이러한 돈은 푼돈처럼 느껴지기 마련인데 1~2년 후에 합쳐서 계산해보면 후덜덜한 금액이라는 것을 체험하게 된다. 이런 측면에서 차라리 여행 같은 목돈이 들지만 비정기적으로 빠져나가는 돈이 착한 편(?)에 속한다. 아파트 관리비, 정수기 렌트비, 핸드폰 비, 보험비 이런 애들이 진짜 무서운 애들이다.(정말 정말 조심합시다 여러분!) 퇴사 후에 쓸 비용들을 미리 예상해놓고 퇴사를 하긴 했는데 미처 생각치 못한것이 건강보험료이다. 회사 다닐 때는 월급에서 알아서 쏙 빠져 나와서 평소에 얼마나 나가는지 감도 안왔는데 퇴사하면서 자연스럽게 나는 직장가입자에서 지역가입자로 바껴있었다. 퇴사 후 한달 지나니까 칼 같이 날아온 '국민건강보험' 우편물... 2016. 3. 11.
삼겹살 데이의 이마트 삼겹살 후기 지난주가 삼겹살 데이였다. 웬만한 행사나 프로모션에 잘 속아 넘어가지 않는 나이가 되었지만 가끔 이런 이벤트는 좋다고 생각한다. 삼겹살 데이라서 삼겹살을 구워 먹는다니, 살짝 순수한 느낌도 있고 재밌다. 2016. 3. 10.
오랜만에 Yes24에서 중고책 팔기 사람들은 책을 소유하는 경향이 있다. 한번 사면 집에 차곡차곡 보관한다. 다 읽은 책도 가지고 있는건 마찬가지다. 나 역시 전자기기는 팔아도 책을 판다는 게 왠지 찜찜한 구석이 있었다. 그러면서 책을 모았더니 부작용이 생겼다. 작은 원룸이라 방바닥에 책들이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것이었다. 감당이 안돼 몇권은 회사에 가져다 놓기도 했지만 늘어가는 책에 내가 묻힐 판이었다. 알라딘에 오프라인으로 갖다팔기 어차피 안 읽을 책들, 갖다 파는게 낫겠다 싶어 처음엔 알라딘 오프라인 서점에 갔다. 두꺼운 책들을 낑낑 거리며 들고가면 알바생이 권수 세고 상태 본 후에 가격을 매겨줬다. 그런데 가격이 짜도 짜도 너무 짰다. 한번이라도 본 책들은 '생활기스'가 있을수도 있는데 그럴때마다 가격이 후려치듯 떨어지거나 아예.. 2016. 2. 2.
레드카드 혜택을 이용한 '체리피커' 생활 1년 입사 후 '대리'가 될 때까지 신용카드를 만들지 않았다. 카드값 때문에 이번달 월급이 다 빠져나가니 마니 죽니 사니 하는 말들이 경각심을 주었기 때문이다. 사실 그보다 더 큰 이유는 '신용카드 할부'로 물건을 살 만큼 나한테 가치있는 물건도 없었다. 하지만 '체리피커'라는 단어에는 관심이 갔다. 신용카드 혜택을 현명하게 잘 사용하는 사람이라는데 진짜 그게 가능한지 궁금했다. 신용카드 회사도 바보는 아닐텐데... 내게 다가온 레드카드. 방가. 그러던 어느날 나에게도 '체리피커'가 될 기회가 왔다. 현대카드 영업사원이 우리회사를 방문해서 연회비를 대신 내줄테니 레드카드를 만들어 달라고 한 것이다. 연회비가 20만원인데 이걸 대신 내주고 나는 혜택만 받으면 된다? '허, 참... 정말 이래도 되나' 싶으면서 .. 2016. 1. 21.
퇴사 후 생활비 줄이기 월급이 끊기다. 지난달 12월에 마지막 월급이 통장에 들어왔다. 직장인들에게는 마약과도 같은게 월급이다. 더럽고 치사해도 회사를 다닐 수 밖에 없게 만드는 힘이 거기에서 나온다. 새해 1월부터는 월급이 더 이상 들어오지 않는다. 비로서 퇴사한게 실감 난다라고 할까? 평소 절약습관이 몸에 베어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허리띠를 더 바짝 매어야겠다.(이러다 끊어지는건 아닌지) 본격 자취생 모드 시작. 이번달 첫째주는 생활비로 약 3만원 정도가 들었다. 회사 다닐 때는 점심값으로도 3만원이 훌쩍 넘는데 집에서 주로 해먹으니 돈이 덜 든다. 커피도 집에서 내려먹고 이래저래 돈 쓸 구멍이 별로 없다. 새해 기념 여수여행에서 돌산갓김치를 샀는데 이모님이 깻잎을 보너스로 주셨다. 입맛 없는 아침밥으로는 제대로 취향저격이다.. 2016. 1. 18.
직장인이 소비를 줄여야 하는 이유 너 수억 모으겠다. 회사다닐 때 개발팀 김모 과장님한테 자주 들었던 말이다. 너 수억 모으겠다. 내 절약습관을 가지고 농담조로 하는 말이었다. 좀 쓸 걸 그랬나 싶기도 하지만 퇴사한 지금은 월급 모아놓길 잘했다고 생각한다. 또 다른 임모 과장님은 사원 시절에 술 퍼먹는다고 쓴 돈 좀 아꼈으면 지금 꽤 모았을텐데... 라며 혼잣말로 반성을 하곤 했는데 이런 사례를 보면 돈은 역시 아끼는게 본인에게 이롭다. 왜냐하면 돈을 필요한 곳에 잘 사용하는게 오히려 어려우니 그냥 덜 쓰는게 낫다는 것이다. 먹는것 까지 참아야 했던 자린고비 정신의 조상들. 나는 아직 이 정도 수준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소비로 푸는 직장 스트레스 사원 대리 시절에 받는 200~300만원의 월급은 아주 큰 돈이다. 하지만 이 돈을 받기 위.. 2016. 1.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