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꼬창 여행 #4 - 꼬창러 필수 스펙, 수완나품 공항 노숙과 환전 팁

2019. 8. 16. 07:00태국여행 싸와디캅/꼬창 여행

꼬창에 가기 위한 첫 관문, 태국 방콕에 도착했다. 꼬창 가는 버스는 아침이 돼야 운행하기 때문에 수완나품 공항에서 노숙을 해야 한다. 꼬창러라면 한 번씩은 경험하게 될 일, 일종의 필수 스펙인 셈이다.

처음 꼬창에 갈 때는 공항 근처 숙소에서 1박 한 적도 있지만 지금은 노숙이 더 편하다는 걸 깨달았다. 단, 약간의 잠은 비행기 안에서 미리 자 두어야 한다. 세 번째 꼬창에 가다 보니 생긴 노하우이다.

수완나품 공항의 특유의 냄새를 느끼며 3층에 있는 스타벅스로 직행했다. 마치 어제 온 것 같은 이 곳, 조명과 테이블 배치 모두 언제나 봤던 그대로이다. 하루 종일 씻지 못하고 짐도 못 풀었지만 불편하지 않다.

스타벅스 @방콕 수완나품 공항

꼬창 가기 전 수완나품 공항 환전

미드 몇 편을 보고 있으니 벌써 3~4시간이 지나갔다. 꼬창 버스 티켓을 사려면 환전을 하러 가야 한다. 무거운 엉덩이를 질질 끌며 짐을 챙겨 공항 지하로 내려갔다.

수완나품 공항의 오래된 환전 팁은 지하 1층에서 환전하는 것이다. 몇 년 전부터 통용되던 이 기술이 지금도 먹힐까 궁금했는데, 신기하게도 여전히 이게 먹히고 있었다.

공항 내에는 태국의 여러 은행에서 운영하는 환전소가 많이 있다. 어디를 가든 환율이 동일하지만 지하로 한 칸만 내려오면 가장 좋은 환율로 환전이 가능하다.

그런데 태국 바트화가 이렇게 비쌌나? 바트화가 약할 때는 100달러를 3,500바트까지 바꿀 수 있었는데 지금은 100달러를 줘도 3,000바트 밖에 못 받는다. 500바트 차이면 마사지를 2번 받을 수 있는 가격인데...ㅠㅠ

바트가 너무 비싸서 장기 여행자들이 하나 둘 떠나고 있다고 한다. 환전소 앞에 있는 환율을 실제로 보니 실감이 나고 돈 쓰는게 예전보다 후덜덜하다.

환전소 @방콕 수완나품 공항

태국 환율 정보

꼬창 여행을 갈 때 환전을 방콕 공항에서 할지, 꼬창에 들어가서 할지 항상 고민이 생긴다. 경험한 바로는 환율 좋은 곳이 그때그때 다르다. 수완나품 공항(지하 1층)이 좋을 수도, 꼬창 은행이 좋을 수도 있다. 2019년의 환율 정보(달러-바트)는 다음과 같다.

  • 수완나품 공항: 30.45 (바트)
  • 꼬창 은행: 30.47 (바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