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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창25

태국 꼬창 여행 #9 - 꼬창 리조트 즐기기(24시간 여유 부려도 모자란... 여기어때?) 꼬창의 첫 번째 아침이 밝았다. 간밤에 비가 왔는지 리조트가 더 초록 초록해졌다. 라마야나는 녹색 그 자체의 리조트이다. 해변을 끼고 있는 리조트도 좋지만 숲을 빼면 꼬창이 섭섭해한다. 오늘의 계획은 리조트 밖으로 나가지 않는 것이다. 세 번째 방문한 라마야나 리조트지만 항상 체크아웃하는 날 급하게 즐겼던 것이 아쉬움으로 남아있었다. 이번에는 그런 거 노노해~ 첫날부터 리조트만 즐길 거야. 알겠니? (혼자 대화하는 기술이 늘어만 간다) 라마야나 리조트의 조식 큰 기대 없이 향한 조식당. 가격 대비 모든 것이 좋은 이곳이지만 조식은 2%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 하지만 1년 사이 개선이 꽤 된 모습이다. 예전에는 음식의 가짓수만 많았다면 지금은 그 수를 줄이고 퀄리티를 높여놨다. 중국식 메뉴는 아예 빠진 것.. 2019. 8. 28.
태국 꼬창 여행 #8 - 최고 가심비를 자랑하는 꼬창 숙소, 라마야나 리조트 도착! 집에서 출발한 지 27시간만에 첫번째 꼬창 숙소, 라마야나 리조트에 도착했다. 이곳은 꼬창 올 때마다 항상 들르는 곳으로 올해도 어김없이 다시 왔다. 잘 있었니 라마야나야, 나야 나, 잊진 않았지? (질척질척) 매번 느끼지만 꼬창이 멀긴 멀구나^^;; 하지만 꼬창에 직항이 있다면 지금 같은 매력은 또 느끼기 힘들 것 같다. 오기 어려운 덕분에 개발이 덜 되고 있는 거니까. 이번 여행에서는 출발부터 이상하리만치 작은 사건들이 있었다. 면세점 짝짝이 사건, 미니밴 첫차 놓친 사건 등 그동안 해외여행에서 겪지 못한 일들이 여행 첫날에 계속 일어났다. 그래서 2-3일은 숙소 위주로 쉬면서 멀리 안 나가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리조트에서의 저녁 식사 저녁은 리조트 안에서 먹기로 하고 라마야나가 운영하는 KALATE.. 2019. 8. 26.
태국 꼬창 여행 #7 - 배 위에서 먹는 똠얌 라면, 미슐랭 5스타가 이곳에. 꼬창 가는 배 위 선착장에서 배를 타기까지 1시간 넘게 기다렸다. 미니밴 시간과는 별개로 배는 배 시간표가 따로 있다. 서로 시간이 안 맞으면 기다리는 수밖에. 이미 한국에서 집을 떠나온 지 24시간이 훨씬 지난 시점. 배를 타고 꼬창에 들어가도 숙소까지 30여분을 차로 더 달려야 한다. 이렇게 적으니 무슨 극기훈련처럼 보이는데, 꼬창은 그만큼 고생해서 갈만한 값어치가 있다. 멀리서 선착장으로 들어오는 배를 확인하고 후다닥 미니밴에 올라탔다. 밴은 통째로 우리를 싣고 배 안으로 들어간다. 배가 출발하고 나는 차에서 나와 갑판 위로 올라갔다. 달려라, 배야 똠얌 라면 시전 배에 거지가 들었나? 갑판 위에 올라서 바다 냄새를 맡으니까 갑자기 배가 고파진다. (-_-) 배 안에 있는 매점에 구경 갔다. 여기서.. 2019. 8. 23.
태국 꼬창 여행 #6 - 꼬창 가는 미니밴 탑승 후기 (엉덩이 갈릴 준비 끝!) 방콕 수완나품 공항에서 하루 단 세 번 운행하는 꼬창 미니밴, 첫 차를 놓치고 두 번째 차를 탔다. 6, 7, 8월은 꼬창 여행 비수기여서 큰 버스가 아닌 미니밴을 타고 간다. 여유 부리며 밴에 늦게 올라탄 탓에 맨 뒷자리에 당첨되었다. (젠장, 다리가 바닥에 닿지 않아!) 당황했지만 어쩔 도리가 없다. 꼬창 가는 동안 엉덩이가 반토막 날 각오를 해야 한다. 세계최초 미니밴 VR (이렇게 6시간을 달린다) 온몸을 흔들어대는 미니밴의 진동을 2-3시간 오롯이 견뎌내면 첫 번째 휴게소에서 쉴 수 있다. 기사님은 조용히 뒤로 가시더니 평소 먹는 백반을 드신다. 나는 이미 수완나품 공항에서 거하게 먹고 와서 별 생각이 없다. 휴게소에서 팔고 있는 꼬치 바비큐를 보니 작년에 바로 이 자리에서 먹었던 기억이 난다... 2019. 8. 21.
태국 꼬창 여행 #4 - 꼬창러 필수 스펙, 수완나품 공항 노숙과 환전 팁 꼬창에 가기 위한 첫 관문, 태국 방콕에 도착했다. 꼬창 가는 버스는 아침이 돼야 운행하기 때문에 수완나품 공항에서 노숙을 해야 한다. 꼬창러라면 한 번씩은 경험하게 될 일, 일종의 필수 스펙인 셈이다. 처음 꼬창에 갈 때는 공항 근처 숙소에서 1박 한 적도 있지만 지금은 노숙이 더 편하다는 걸 깨달았다. 단, 약간의 잠은 비행기 안에서 미리 자 두어야 한다. 세 번째 꼬창에 가다 보니 생긴 노하우이다. 수완나품 공항의 특유의 냄새를 느끼며 3층에 있는 스타벅스로 직행했다. 마치 어제 온 것 같은 이 곳, 조명과 테이블 배치 모두 언제나 봤던 그대로이다. 하루 종일 씻지 못하고 짐도 못 풀었지만 불편하지 않다. 꼬창 가기 전 수완나품 공항 환전 미드 몇 편을 보고 있으니 벌써 3~4시간이 지나갔다. 꼬창.. 2019. 8. 16.
태국 꼬창 여행 #2 - 익숙한 루틴, 인천공항 라운지와 면세품 전쟁 태국의 아름다운 섬, 꼬창으로 가는 길. 여행의 시작인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그리고 나의 사랑, 너의 사랑 공항 라운지를 조금만 있으면 만날 수 있다. 나는 유독 공항 라운지를 좋아한다. 이거 때문에 여행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라운지에 대한 나의 기억은 언제나 설렘 그 자체이다. 하지만 생각보다 라운지를 잘 즐기지 못한다. 매번 어떤 사건이 일어나 시간에 쫓기기 때문이다. 상상 속에서는 와인과 느긋한 식사를 꿈꿔 보지만, 현실은 어느덧 기사식당이 되고 만다. (접시에 음식 담기 바쁨) 1분 1초가 모자라 오늘도 예외 없다. 공항에는 분명 출국 3시간 전에 도착했지만 여유를 즐길 시간이 부족하다. 사실 여자 친구와 여행을 하면 반복되는 루틴이긴 한데, 면세품과의 전쟁을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내 여행.. 2019. 8.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