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있어 동남아를 상징하는 것들 중 하나는 무심하게 피어오르는 바베큐 연기다. 꼬창에 대표적인 바베큐 명소는 화이트샌드비치 해변의 해산물 바베큐, 그리고 야시장의 꼬치구이 등이 있다.
여기서 숟가락을 얹어 하나를 더 말하면 라마야나 바베큐가 있다. 오직 일요일에만! 라마야나 리조트에서 익스클루시브하게 펼쳐지는 바베큐 파뤼이다.
개인적으로 바베큐를 정말x2 좋아한다. 불 위에 석쇠를 달구고 있는 모습을 보면 어느 순간 이성을 잃기 마련이다. 마치 여자 친구가 면세점에서 정신을 놓는 것과 비슷하다.
이제 골라보자.
바베큐 재료들이 접시에 종류별로 랩핑 되어 가격표가 붙어있다. 150바트(6,000원)부터 있어서 원한다면 저렴하게 맛만 볼 수도 있다. 평소 같았으면 150바트 두 접시로 식사를 끝냈을 텐데, 뭐에 홀린 듯이 450바트(17,000원) 왕새우 접시를 들어 올리고 만다.
저녁이 되면 리조트는 조명이 켜지면서 은은한 분위기로 바뀐다. 하나 둘 사람들이 들어오고, 적절한 간격을 두며 공간을 메워간다. 무카타 식당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여유로움이다.
스멀스멀 올라오는 냄새를 참을 수 없어 석쇠 주위를 어슬렁어슬렁 다녀본다. 이걸 먹기 위해 엉덩이 반이 없어지는 고통을 감내하며 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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