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꼬창 여행 #12 - 태국 쇼핑 하울 (Makro, Big C, Tesco)

2019. 9. 4. 07:00태국여행 싸와디캅/꼬창 여행

숙소에서 룸서비스로 저녁을 먹으며 유튜브를 보는데, 우연히 신세계를 발견했다. 쇼핑한 물건들을 바닥에 펼쳐놓고 하나씩 설명해 주는 쇼핑 하울, 외출 나가기 전 메이크업 과정을 자세히 보여주는 겟레디위드미 등...

남자로서는 듣도 보도 못한 컨텐츠를 처음 보면서 당황을 했지만 이내 재밌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내가 겟레디위드미를 하면 1분이면 끝날 거 같은데, 그걸 30분 동안 끌어가는 여성 유튜버들의 힘은 대단하게 느껴진다.

도전, 태국 현지 쇼핑 하울

오늘은 생애 첫 쇼핑 하울에 도전하는 날이다. 꼬창에 와서 3일 만에 리조트 밖으로 나가는 날이기도 하다. (>_<) 대부분의 꼬창 리조트에서는 스쿠터를 렌트할 수 있어서 이틀을 빌려 놓았다.

꼬창이 큰 섬은 아니지만 큰 마트가 3개나 있다. Big C, Makro, Tesco Lotus. 이 중 개인적으로 감사한 곳은 Makro이다. 가장 규모가 커서 한국 제품이 많다는 점도 있지만 화장실이 무료 개방되어 있는 게 정말 좋다. 이 날 저녁, 야시장에서 갑자기 장 트라볼타에 걸린 나를 구원해 준 곳이 Makro의 화장실이었다.

고마워 Makro, 너 없었으면 나 경찰서 갈 뻔했어.
TESCO Lotus / Big C Market

쇼핑 후 카페로

급격하게 오른 바트화로 인해 양껏 쇼핑하기는 힘들었다. 출발할 때의 기세와는 다르게 타이티 믹스만 사서 카페로 갔다. 내가 들른 카페는 와리 커피라는 곳으로 작년에 내가 여유로움을 두고 온 바로 그곳이다.

언제나 그렇듯 카페는 한적하다. 노마드로 보이는 손님 한분이 열심히 노트북을 두드리고 있고, 그보다 많은 2명의 직원이 카페에 앉아 핸드폰을 하고 있다.

야심 차게 하울을 시작했는데 테이블 위에 타이티 믹스 하나만 덩그러니 올려놓자니 민망한 기분이다. 프로 하울러들은 보따리에서 잔뜩 뭘 꺼내놓던데, 쇼핑도 하는 사람이 해야 하는 건가보다.

여유로움을 파는 곳 @와리커피
나의 첫 하울 @와리커피

 

WARI Coffee

★★★★☆ · 카페 · Tambon Ko Chang, Amphoe Ko 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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