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에서 즐기는 바캉스! 도시락 싸서 용인 유림동 놀러 가봄

2021. 6. 18. 07:00한국여행 방가/국내 여행

강원도 38선 여행을 하고 온 후, 집에서 쉬고 있던 주말...
이게 머선 129???
날씨가 좋아도 너무 좋았다.

이 기회를 놓칠 수 없다며 갑자기 심장이 두근거리기 시작(-_-)
급하게 도시락을 싸서 동네라도 나가보기로 했다.
(쨍한 날씨를 놓치는 건 왠지 손해 보는 느낌이야...)

이 날씨에 피크닉 안가면 사람도 아니지


 

동네 물색

평소 많이 싸돌아다닌 게 이럴 때 도움이 되었다.
지난달에 떡볶이 먹으러 갔다가 알게 된 용인의 유림동!
용인 사람도 잘 모르는 지역이지만 이상하게 편안한 느낌을 받았던 기억이 났다.

동네 크기는 진짜 작은 편이다. (걸어서 30분이면 다봄)
앞으론 천이 하나 흐르고, 뒤로는 고속도로가 촤. 배로(路) 임수?
나름 역세권이라 열차도 하나 지나간다! 귀요미 에버라인 보평역이 있다.

동네 아기자기하구, 역세권이구.


 

자리 깔고 앉음

유림동은 귀요미 동네답게 공원이 하나 있다.
어린이공원이라 부모님이 아이들 데리고 자주 나오는 곳이다.

신기한 건, 나도 조카 돌본다고 놀이터 가봐서 알지만 아빠들은 당최 보이지 않는다.
평일에는 일하느라 바빠서, 주말엔 쉬느라 바빠서 안 보이는 거겠지만...
가끔 나와서 아이랑 놀아주면 뱃살 빼는데 도움될 것이니 한번 해보시라 권하고 싶다. (ㅋ.ㅋ)


 

▲공원에서 즐기는 바캉스니까 공캉쓰?!?!

본격적인 공캉쓰의 시작.
준비물은 셰프웨어의 얌 도시락 하나로 해결했다.

세련된 MZ세대답게 손이 많이 가는 메인 음식은 매장에서 테이크아웃을 해왔고... (-_-)
나머지 반찬과 채소, 과일은 양심상 직접 준비하였다. (음하하)

얌 도시락이 좋은 건 △사진에 보이는 저 쪼매난 통... 저게 상당히 실용적이다.
반찬통이 따로 없으면 일회용 포일을 써야 하는데, 미니 반찬통이 있으니 쓰레기 낭비가 없어서 좋았다.

3단 트레이로 도시락 가방에 넣으면 공캉쓰 준비는 끝.
공원에서 맛있게 야미야미만 하면 된다.

날씨 미쳤고, 미세먼지 거의 없고, 바람 살살 불고.
이렇게 먹고 있으니 여행 가려고 굳이 또 멀리 갈 필요 있나 싶기도 하다.
용인에 요런 사람 없는 작은 동네 알고 있으니 쏠쏠하니 좋구만.


 

카페로 마무리

유림동은 작은 동네라 핫한 카페가 많지는 않다.
그 와중에 오픈한 지 얼마 안 된 요즘 감성 카페 하나 찾아냄.

일단, 사진부터! (보고 놀랄 준비)

이거 몽미???

맵 보며 걷다가 다 쓰러져가는 외관보고, '하... 인스타에 속았나' 생각했는데.
뒤돌아 들어가니 힙한 감성이 오픈되었다.


 

동네 바캉스의 화룡정점

역시 유림동에 대한 내 첫인상은 맞았다. 돌아다니면 돌아다닐수록 보물 같은 곳이 나온다.
안 쓰는 건물을 이용해서 요렇게 예쁜 카페로 탈바꿈시키다니. 짝짝짝...

나중에 '유리단길'이라며 핫한 카페가 계속 생기지 않기를 바란다(-_-)
1-2군데 더 생기면 좋을 거 같긴 하지만 지금 이대로가 충분히 좋다.

내가 간 곳은 카레 토리라는 곳으로, 여기 강아지 이름이 토리이다.
강아지는 쉽게 자신의 얼굴을 보여주지 않지만 가끔씩 손님 있는 공간으로 나올 때가 있다.

톨톨톨톨.... 하면서 걸어 나오는데, 너무 인형 같이 생겼다.
심쿵 수준이 아니라 심멎이 되다 보니 사진을 못 찍었다;;

보고 싶은 사람은 카페 인스타 가서 확인해 보시길. 보고 나면 안 가볼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