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 원통에 있는 '백담여행'에서 1박2일 후기 | 인제펜션, 백담계곡펜션

2021. 6. 21. 19:47한국여행 방가/국내 여행

춘천에 볼 일이 있어 들렀다. 집에 돌아가기 아쉬운 마음에 근처(?) 인제에 있는 백담여행으로 놀러갔다. 계곡에 놀러가기 쉽다는 후기를 보고 덜컥 예약했다.

춘천 → 인제로 넘어가면서 그 유명한 '38선 휴게소'를 봤다. 38선에 대한 감이 없어진 지 오래여서, 이러다 북으로 넘어가는건가? 싶었다. (나중에 맵을 보니 38선이 의외로 낮은 위치에 있더라)

 

인제 백담 여행

전통적인 룩(look)의 펜션이다. 강원도 인제답게 곳곳에 군부대가 있고, 위병소로 가는 척 옆길로 새니 숙소가 나왔다. 근무하고 있는 20대 초반 군인들 보니 맵찢... >_<

건물이 이렇게 크니 사장님 입장에서 숙박만 하기엔 아쉽다. 황태구이 전문 - 단체환영이라는 현수막이 나를 반겨주는걸 보니 말이다. 개인이라 지송한 마음을 가지며 숙소에 체크인을 했다.

 

내돈내산 웰컴티

방에 대충 짐 던져주고 잠깐 노트북으로 일 할 게 있어서 1층 카페로 내려왔다. 가격대가 좀 있어서 마실까 말까 고민하다가 곰돌이를 보고 마시기로 결정!

주인장 추천이라는 연유커피를 주문했다. 맛은 그냥 달았다. 방에서 일할 걸 그랬나(+_+) 그래도 카페 공간은 예쁘게 잘 꾸며져 있어서 일 보기엔 좋았다.

 

다시 방으로 올라옴

룸 컨디션은 일반적인 모텔 느낌이었다. 일회용 비품이 없는 게 좋았다. (제로웨이스트 굿!!!) 샴푸, 바디젤 있으면 남자 기준 다 있는거니까 만족쓰~

유일한 단점은 방에 담배 냄새가 베어있는거였다. 아무리 방에서 금연하라 해도 피우는 사람들이 있나보다. 사장님 입장에서는 답이 없을 거 같다. 뭐라고 하면 평점 테러할 수도 있으니 아무 말도 못할 듯.. >_< 

여러분, 숙소에서는 우리 담배피지 말아요, 제발~

 

다음날

여행의 꽃은 조식이지만 모텔에서 바라는건 좀 오바고. 인제 여행에서는 계곡 한번 가봐야지. 숙소 건너 편에 백담계곡이 있어서 마실을 나갔다.

물은 강원도답게 넘나 맑은 거~~~ 발 좀 담그고 구름멍을 때렸다. 바로 옆 도로에는 차들이 쌩쌩 지나가는데 한칸만 내려오니 다른 세상이 되었다.

 

▲특별출연 내 발

계곡에서 한 시간 멍 때리고 숙소로 돌아왔다. 이미 체크아웃을 한 상태라 밖에서 띵가띵가. 계곡에 들어갔다가 젖은 발을 말리면서 2차 멍때리기를 시전했다.

 

백담여행 시설

떠나기 전 숙소 주위를 훑었다. 바베큐장, 당구장, 수영장(6월엔 안하는 듯?!) 등 올인원 패키지가 다 있는 느낌이었다. 식당이랑 카페까지 있으니까... 진짜 있을 건 다 있는 곳이다.

7, 8월엔 물놀이하러, 9월엔 인제에 단풍구경하러 오는 코스로 좋겠다. 나는 애매~한 6월에 왔지만 사람 없어서 오히려 좋았다. 수영 못해본 건 좀 아쉬웠음

예약은 홈페이지에서 가능! (033-462-92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