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 한달살기 #12 - 정리충이 노트북 하기 좋은 카페 모아봄 [차찬탱커피 | 국제당 | 머그학동카페 | 풀카페]

2021. 6. 13. 23:57한국여행 방가/국내 여행

거제는 맛집은 별로 없지만 핫한 카페는 많다.
한 달 동안 거제에서 살아도 다 부수고 다니기 힘들 정도!
그중 정리충인 내가 노트북 하기 좋은 카페를 추렸다. 정리 안하면 잠이 안와여

거제 노트북 카페 모음.egg ← 지금 계란 풉니다...

:: 거제한달살기 글 모아보기

거제 카페 투어 레쓰고


 

01.차찬탱커피 (옥포)

▲내가 얼마나 이곳을 자주 갔는지, 사진을 보니 새삼 느껴진다.
벚꽃 필 때 가서, 초록해질 때까지 다니다니;;; (스터디룸 수준)

거제에서 내 최애 카페는 차찬탱커피이다.
이곳을 자주 간 이유는 일단은 숙소랑 가까워서이고,
그다음은 대형 카페여서 널널한 점이 좋았다. ㅋㄹㄴ 안심존

주중에 한량처럼 노트북 하나 들고 가면 기분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더라.
평일에는 사람이 적은 편이라 일을 할 때 집중하기 좋았다.


 

▲분위기 크... 이곳은 언제나 한결같다. 진짜 홍콩에 온 것 같다니까?!
시그니처인 차찬탱커피와 베이글+크림치즈 조합. 맛없기는 힘들지...
먹방 하다 보면 30분이 금세 가버린다.
가격대는 좀 있는 편이다. 하지만 이 돈으로 홍콩 여행 한다고 생각하면 자기합리화 ok.


 

차찬탱에서 처음 개봉한 릿에어

▲다음 날 저녁, 차찬탱커피 또 왔다 (밤 분위기... 선 씨게 넘네~)
시그니처 커피를 주문하고 에어팟 액세서리를 언박싱했다.
에어팟프로가 상처 나지 않도록 감싸주는 핫템이다.
앞으로 이 아이는 나와 거제 카페 투어를 함께 하게 된다...🙂🙃


 

02.국제당 (옥포)

대우 조선소가 있는 옥포는 밤이 진리다.
낮에만 해도 차분하던 거리가 저녁이면 술과 외국인으로 분위기가 바뀐다.
카오산로드의 느낌이 살짝 나는.... 저녁만큼은 옥포산이라 부르고 싶다.

옥포 수변공원에서 운동을 하고 숙소로 돌아가던 길, 국제당을 만났다.
한눈에 봐도 핫플로 보이는 건물! 다음날 밝은 대낮에 방문해보았다.

**아쉽게도 국제당은 2021/06/30까지만 영업한다**

옥포의 밤은 아름답고, 국제당은 더욱 빛난다.


 

▲낮에도 힙한 국제당

시그니처 커피 매니아인 나는 국제당에서도 시그니처를 주문했다.
릿에어랑 같이 컨셉용 사진을 찍기 위한 목적도 있는데, 아메리카노는 너무 평범하니까~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는 국제당 커피.
거제 카페를 여러군데 다녀보니 비슷비슷한 스타일이었다.
커피에 크림 올리기~

음료가 종이컵에 담겨 나온 건 좀 아쉬웠다. 나름 제로웨이스터인데...ㅠㅠ

살짝 우울한 마음이 들었지만 창가로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니 기분이 좋아졌다.
거제 날씨는 5월부터가 진짜라더니 그 말이 사실이었다.
미친듯이 불던 바람은 어느덧 사그라들었고, 길가에는 수국이 꽃피는 계절이 되었다.


 

03.머그학동카페 (학동몽돌해수욕장)

▲이곳은 태국인가 한국인가.

머그학동카페,,, 아름다운 외관에 큰 충격을 받았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곳이 있다니!!!
동남아 휴양지에서 퀄리티 좋은 숙소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는 형태로, 한국에서 만나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

여기는 숙박, 식당, 카페가 분리된 공간으로 함께 운영된다.
숙박은 저 세상 가격이고, 식당은 맛이 so so 한 거 같고, 카페는 비교적 저렴하게 머그학동의 쿨한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다.


 

▲사진 보여주고 설명하는 식의 블로그 포스팅을 좋아하진 않지만, 머그학동카페는 사진으로 봐야 느낌이 전달된다.
여긴 정말 태국 같지 않음??!!
카페를 한 발짝 나가면 리조트 수영장이 펼쳐질 것만 같은 분위기다. 그립냐 태국


 

▲느낌 보소...

카페 바로 앞에는 거제의 몽돌해수욕장 중 가장 예쁘다는 학동몽돌이 있다.
휴가 시즌인 7, 8월에는 카페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진다. (사진은 5월 말의 한가한가한 상태)
해변 복장에 해수욕하고 온 사람들이 바글바글 앉아 있으려나.
백신 접종률도 많이 올라가고 있으니 조만간 상상이 현실이 되길 기도해본다ㅠㅠ


 

04.풀카페 (문동)

지금까지 머그학동을 제외하면 현지인st 카페를 소개했다.
문동에 있는 풀카페는 그중에서도 레알 현지 스타일 카페다^^;;
위치가 일단 문동저수지 근처라, 여행자들이 잘 오지도 않고, SNS에 알려지지도 않았다.

▲문동에 있는 풀카페

외관은 의아스럽지만 노트북 하는 공간만큼은 여기가 가장 편했다.
수플레 팬케이크가 특히 괜찮았고,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 아니어서 조용한 분위기가 좋았다.


 

▲마소 서피스북, 구글 픽셀폰, 애플 에어팟프로, 그리고 릿에어
온갖 IT기기로 무장한 IT전사가 카페에서 하는 일은 팬케익을 맛있게 먹는 것이다.

마지막 사진에 보이듯 내부 꽃장식이 약간 과한 면이 살짝 있다.
남자 두명은 절대 방문 불가이며, 반드시 커플로 방문하거나 차라리 혼자 방문할 것을 권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