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뜻보면 발리인 줄??? 평창 진부 맛집에서 달콤하게 게을러 보기 《달콤한게으름》

2021. 6. 16. 03:33한국여행 방가/국내 맛집&카페

강원도 촬영 일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
원래는 촬영 땜에 여행을 오더라도 40%는 여유를 즐기는 편인데, 이날은 시간의 90%를 일만 하며 보냈다.

10%의 여유라도 즐기자는 마음으로 진부 맛집 한 곳을 들렀다.

평창 - 달콤한 게으름

 

▲'달콤한 게으름'

맛집 소개할 때 외관사진 부터 보여주는 패턴 안하려고 했다.(-_-)
그러나 여기는 외부 모습의 클라쓰가 다르다.

야외테라스에 우뚝 솟아있는 소나무 세 그루, 270도 파노라마 논뷰를 어디가서 볼 수 있을까.
평창, 그 중에서도 진부면이니까 가능하다.

 

늦게 오면 대참사

오후 6시에 예약을 했는데 어쩌다보니 1시간 일찍 도착했다.
다행히 두 테이블 정도 남아 있어서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식사하는 중 재료가 거의 소진되었다는 말이 주방에서 얼핏 들렸다.
오후 6시 반쯤 나가면서 뒤돌아보니 'CLOSED'...

맵에는 오후 8시까지 영업시간으로 나와있지만 재료 없으면 일찍 닫는 곳이다.

 

▲심하게 튼실함

달콤한 게으름은 근래 가본 식당 중 가장 예쁜 곳이다.
해외를 통틀어도 이 정도면 top 5 안에 들 것 같은데...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지난 여행 사진들 쭉 뒤져봐야겠다.

아무튼 돌덩이로 넘나 튼튼하게 지어진 집이라 여기 사장님이 부러웠다...

 

발리 감성 제대로 왔지 뭐

한 블로거가 자신은 휴가 때마다 진부에 있는 켄싱턴에 온다고 했다.

'도대체 진부가 뭔데?'

그땐 진부가 어딘지 몰랐고 당연히 어떤 매력이 있는지 몰랐다.
이날은 식당에 들른게 다지만 밖으로 보이는 논뷰 하나로 그의 말을 이해할 수 있었다.

'나도 여름휴가 진부로 올게...'

 

음식 맛

식당 분위기에 이미 만족한 상태여서 음식은 중간 정도만 해줬으면 했다.
주문한 음식은 두 개. 뚝배기 해물 파스타 & 명란 오일 파스타

맛은 크..... ★★★★★

둘 다 괜찮았고, 뚝배기 해물이 좀 더 나았다. 오일도 맛있지만 오일을 많이 먹는 건 약간 부담되니...
뚝배기 파스타에 들어가는 토마토 소스는 평창 특산물을 이용해 만든다.
인공 조미료가 없는 게 마음에 드는 점이다.

 

따뜻한 햇살과 야외테라스

식사를 다 하고 아쉬운 마음에 식당 주변을 서성였다.
집으로 돌아가려니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다.

다음엔 브런치 먹으러 또 오고 싶었다.
켄싱턴에서 1박 하는 날 만나는 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