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 한달살기 숙소로 레지던스호텔아이를 소개한다. 전문 용어(?)로 풀옵션이 장착된 장기 여행자를 위한 숙소이다. 개인적으로 한달 이상 여러 도시에서 지내봤지만 룸 컨디션이 여기만큼 좋은 곳은 없었다.
호텔을 선정할 때 사람마다, 여행기간에 따라 우선순위가 달라질 것이다. 내가 여기를 마음에 들어한 이유는 취사가 자유롭고 주방시설이 잘 되어 있어서다. 올해 들어 채식 지향인(^^)이 되면서 일주일 이상 여행할 때는 룸 내에서의 취사 유무가 숙소 선정의 필수 요소가 되었다.
덕분에 거제도에 도착해서 지금까지 완전한 비건 채식으로 혼밥중이다.(다른 사람과 식사할 때는 고기도 먹지만^^;) 레지던스호텔아이가 있는 옥포동 근처에는 신선한 채소/과일을 구매할 수 있는 마트가 많다. 일반적인 대형마트도 있지만 자연드림, 하나로마트 로컬푸드가 있는 게 가장 마음에 든다.
호텔 방은 장기로 생활하기에 부족함이 1도 없다. 건조기능이 있는 세탁기는 처음 써봤는데 진심 편리하다. 사람이 어디까지 게을러 질 수 있을지 궁금해지는 중이다. 책상이 넓어서 개인 업무 하기에 부족함이 없고, 케이블 채널이 나오는 TV는 밤에 간간히 심심함을 달래는 데 사용 중이다.
숙소에서 지내보니 20대로 돌아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지인들과 여기서 스타트업 흉내를 내면 재밌겠다는 상상. 거제도는 고현, 옥포를 중심으로 한 도심이 있고, 1년을 살아도 다 못 볼 정도의 아름다운 자연이 있다. 이곳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적절한 거제'가 아닐까. 말랑말랑한 아이디어를 발산하고 실현시키기에 여러가지 조건이 잘 조화되어 있는 도시가 거제도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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