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 한달살기 #2 - 거제에서 비건 채식 장보기 (Feat. 자연드림)

2021. 3. 17. 07:00한국여행 방가/거제

식기세척기와 오븐, 인덕션이 있는 한달살기 숙소

거제도에 도착한 둘째 날. 한달살기 필수코스인 장을 보러 갔다. 자연식물식 위주로 비건 채식을 하는 중이라 장보기 목록은 간단하다. 현미, 채소, 과일, 김 정도만 있으면 된다. 유기농 채소가 많은 생협이 있으면 좋은데, 마침 거제에 자연드림이 세 곳이나 있어 한시름 놓았다.

거제도를 처음엔 남해처럼 생각해서 당연히(?) 생협이 없을 줄 알았다. 인구가 이렇게 많고 공업화된 도시인 줄 미처 몰랐으니... ^^;; 근처 자연드림에 좀 더 나가면 전통시장과 오일장까지 있으니 이곳에서도 건강한 다이어터의 삶을 이어갈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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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드림 매장과 자연드림 카페가 나란히 있음

매장에 들어가서 현미 2kg, 채소 2종류, 과일 2종류를 샀다. 모두 유기농 제품으로 구매했다. 유기농은 무농약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화학비료도 사용하지 않는 재배 방식을 뜻한다. 식자재의 맛이 훨씬 다채롭고 건강에도 좋아서, 한번 먹어보면 일반 식자재는 먹기 힘들어진다.

자연드림은 유기농 제품이 많다!! ^_^

숙소로 돌아와서 장 본 거 정리를 하고 바로 현미를 불렸다. 현미는 물에 좀 불려서 밥을 해야 먹기 편하다. 채소와 과일은 준비랄 것도 없이 너무 간단해서 씻기만 하면 끝! 이렇게 거제에서의 첫 셀프식사를 했다.

거제도까지 와서 매일 숙소에서 채식하지는 않을 계획이다. 세네 끼 정도는 맛집 탐방을 할 예정. 예전에는 여행지에서 삼시네끼 식당을 가기도 했지만, 지금은 코시국이고 살을 빼야 하기도 해서 자제해야 한다. 한달살기 하는 동안 몸무게 유지만 잘해도 절반은 거제 생활이 성공일 듯 싶다. +_+;;

코시국 확'찐'자의 식사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