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성현문화단지, 임청각 안동시 여행 | 경북 HI STORY 와 함께한 부모님과 청춘예찬 팸투어

2020. 9. 29. 07:00한국여행 방가/국내 여행

안동은 생각보다 유명한 것들이 많다. 안동찜닭, 안동소주, 하회마을 같이 한국인이면 누구나 아는 것과, 도산서원/병산서원 같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문화재도 있다.

오늘은 색다른 안동의 두 여행스팟, 선성현문화단지와 임청각을 소개한다. 하나는 여행객을 위해 조성한 단지이고, 하나는 구국운동의 뜻깊은 장소이다.

선성현문화단지 & 한옥체험관

선성현문화단지 & 선성수상길

선성현문화단지는 옛 관아의 모습을 재현하고 관광객이 여러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한 테마파크 같은 곳이다. 위치는 안동댐이 있는 도산면 예끼마을이다. 아직은 정식 오픈 전이지만 팸투어를 통해 내부를 슬쩍 엿볼 수 있었다.

선성현문화단지 안내판

내부에는 관아를 이루는 몇 채의 시설이 있고 정식 오픈이 되면 여러 형태의 체험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 아래에는 역사관이 있어서 이 지역을 포함해 안동의 문화와 역사를 알아볼 수 있다.

안동 도산권의 종택

안동은 유서 깊은 도시인만큼 종택이 참 많다. 나는 이 중 농암종택만 가봤는데, 사람이 만든 건축물이 이렇게 아름답다는걸 오랜만에 느낀 곳이었다. 다른 종택들은 어떨까? 궁금하지만 다 가보고 느껴보려면 며칠은 걸리겠지.

선성현문화단지

전체 모습을 보니 건물은 다 완성된 것 같아서 조만간 개장 임박일 듯?! 아이한테는 교육적으로 좋은 장소이고, 부모님과는 바로 옆 선성수상길과 함께 산책코스로 좋을 듯 싶다.

선성현한옥체험관

선성현 문화단지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건립된 휴양과 힐링을 위한 한옥 숙박시설이다. 2인실 / 6인실 / 8인실이 각각 두 채씩 있다. 숙박 예약은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선성현한옥체험관

체험관 가운데 세미나실이 있고, 그 주변으로 객실이 있다. 6인실/8인실 같은 큰 평수 객실이 많다고 느꼈는데, 기업 워크숍을 염두해 두고 지은 듯 하다.

내년도 사업계획 뚝딱

각 객실은 모두 독채여서 다른 숙박객과 공간적으로 완전히 분리된다. 코로나에도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는 환경이다. 화장실은 객실 내에 있으며, 샴푸,린스, 바디용품, 수건, 화장지, 비누, 등 필요한 것은 모두 준비되어 있다.

선성현한옥체험관 주변에는 관광지가 많다. 먼저 안동호 위를 걸을 수 있는 선성수상길과 숙소가 위치한 예끼마을이 있다. 사진 찍기를 좋아하고 느릿느릿한 여행을 즐기는 나 같은 사람은 사실 이것만 해도 하루 코스이다. 그외 안동하회마을, 한국국학진흥원, 예안향교, 산림과학박물관, 도산서원 등 지붕없는 박물관이라 불리는 안동을 여행하기에 최적의 장소이다.

임청각

임청각

임청각은 독립운동가 이상룡의 본가이다. 지어진 시기는 조선시대로 당시 민간 가옥 중 가장 큰 규모의 주택이라 한다. 이후 일제가 이 집의 기운을 끊겠다며 바로 앞에 철도를 놓았고 임청각은 이 때 반토막이 나고 말았다.

집 앞에 놓인 철도

2017년 72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임청각을 '독립운동의 산실이자 대한민국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상징하는 공간'으로 칭송하였다. 현재 일제 강점기에 훼손된 임청각의 완전한 복원을 위한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임청각은 뒤로는 영남산이, 앞으로는 낙동강이 있는 완전한 배산임수의 터에 지어졌다. 황당하게도 일제의 만행으로 임청각 앞에 철로가 놓였고, 현재는 사진에서 보이는 것과 같이 방어벽으로 시야가 가로막혀 있는 상태이다.

우물방

천지의 기운이 모인다는 우물방이다. 이곳에서 이상룡 선생을 비롯한 수많은 독립운동가가 출생했다. 이상룡 선생은 1932년 만주 땅에서 순국하셨으며, 그 아들 이준형은 일제의 끝없는 고문/협박에 의해 1942년 자결하였다.

임청각은 언제쯤 완전히 복원이 될까? 가로막힌 철도가 없어지고 부속건물이 하루라도 빨리 재건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그때는 좀 더 편안한 마음으로 이곳에 다시 와서 낙동강을 배경으로 셀카 한장 찍어야겠다.

 


이번 여행은 경북 하이스토리와 함께 팸투어로 진행되었습니다.
마스크를 항시 착용하였고, 실내 공간 출입 시 개인방역 및 온도체크를 진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