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로 우리나라 온라인 강의 시장이 엄청나게 성장했다. 전세계 No.1 플랫폼은 누가 뭐라해도 유데미(Udemy)이긴 하지만, 한국은 언어적인 이유로 그동안 국내 업체들이 이점을 많이 누려왔다.
▲잘나가던 국내 업체도 이제 긴장 좀 해야할 것 같다. 유데미(Udemy)에서 인기 강의를 각 잡고 한글화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강의의 질은 이미 뛰어났지만 언어의 장벽으로 선택하지 못했다. 하지만 한글자막이 계속해서 추가되고 있으니 더이상 선택을 주저할 이유가 사라졌다. 거기에 운 좋게 타임세일에 얻어 걸리면 말도 안되게 저렴한 가격에 강의를 구매해 평생 소장할 수도 있고. (타임세일이 아니어도 합리적인 가격에 강의를 판매한다)
▲본격적으로 나도 유데미(Udemy)에 발을 담궈보았다. 2023년을 앞두고 그동안 멈추었던 자기계발(^^;)의 불씨를 살려보는 것...! 그런 의미에서 처음으로 선택한 강의는 선형 대수학 마스터하기이다. 예전 회사에서 나이 50 먹은 부장님이 굳은 머리를 말랑말랑하게 하기 위해 수학 공부를 한다고 했던 말이 기억나서다.
▲지금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처리, 데이터 사이언스 관련 강의를 듣기 위해서라도 선형 대수학 공부를 다시 할 필요가 있다. 대학 때 탄탄하게 해 놓은 사람은 머리 속에 남아있겠지만, 공대임에도 수포자에 가까웠던 나 같은 사람에게는 온라인 강의가 필수다.
▲온라인 강의가 좋은 건 최신 업데이트를 해준다는 것이 있고, 평생 소장하며 돌려보는 게 가능하다는 점이다. 가만 생각해보면 내가 대학 때 수학을 못한 게 수업 끝나고 질문을 잘 못해서였다. 애초에 수학에 자신이 없다보니 수준 낮은 질문일까봐 머뭇거리다 타이밍 놓친 경우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
처음에 모르는 걸 넘어가다보면 그게 결국 쌓이고 과목 전체를 날리게 되는 경우가 발생한다. 온라인 강의는 본인 의지만 있다면 무한 반복을 할 수 있으니 이해 못하고 넘어갈 일이 없다. 그럼에도 모르는 부분은 강의장에 (영어로) 질문을 남기면 된다.
▲유데미(Udemy)의 장점 중 이건 약간 번외이긴 한데, 영어 공부가 덤으로 된다는 것도 있다. 초반에는 화면 아래 나오는 한글 번역 보면서 수업 따라가는 것도 벅차지만, 영어 공부를 함께 하겠다고 덤비면 이거야말로 일타쌍피 아니겠는가!
▲선형 대수학 강의 커리큘럼을 보면, 총 181개의 강의 동영상 - 15시간 5분으로 되어 있다. 행렬부터 시작해서 벡터와 변환, 크라메르 법칙, 직교 등 선형 대수학과 관련한 모든 내용을 공부할 수 있다.
▲과정을 들으면서 필요한 자료는 pdf 형태로 제공되며, 중간 중간 퀴즈도 풀어야 한다. 하지만 성적에 대한 압박감을 느낄 필요는 없다. 나를 위해 즐겁게 학습하면 될 뿐이다!
▲요즘 대딩들은 아이패드로 강의 영상 진짜 많이 보는 것 같더라. 패드 들고 스벅 가는 것만큼 세상 힙한 게 없는 듯... 난 패드가 없어 집에서 아이맥을 쓴다. 27인치 시원한 대화면으로 유데미 강의를 보니 집중이 잘된다.
하지만 곧 패드도 장만해야만 할 것 같다.
사과패드와 유데미 조합은 못참지~~ 데이터 사이언스나 머신러닝에 관심있다면 선형 대수학 마스터하기 강의를 놓치지 말고 검토해 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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