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여행(9) - 나름 선방한 전복 코스요리 가성비 식당 '명품전복궁'

2022. 8. 8. 07:00한국여행 방가/2022 완도 여행

완도 여행을 하며 당황했던 것은 맛집이 5G게 없다는 점이었다. 여행 시작 전부터 검색을 많이 해봤지만 마음에 와닿는 식당이 거의 없었다. 그래도 전복이 유명한 완도에서 전복 코스요리는 꼭 먹어봐야 했기에 심혈을 기울여 찾았다.

고르고 골라 선택한 곳이 '명품전복궁'이라는 식당이다. 평이 나름 괜찮고 가격이 인당 35,000원으로 비교적 저렴한 편에 속한다. 다른 식당은 대부분 인당 50,000원 이상으로, 코스요리를 3만 원 대에 먹을 수 있는 곳은 이곳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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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는 5일장이 열리는 완도종합시장에 있다. 장날에 오면 조금 복잡하고 평상시에는 한산하다. 주차는 완도 어느 지역이나 그렇듯 눈치껏 길가에 하면 되며, 운 좋으면 식당 바로 앞에도 가능하다.

나는 평일 저녁에 방문해서 식당에 사람이 많지는 않았다. 그래도 완도 치고는 손님이 있는 편이었다. 이 지역을 여행하면서 사람을 별로 못 봤던 터라 사람 있는 게 반가웠다.

식당의 대표 메뉴는 '전복코스한상'으로 3~4가지 정도의 전복 요리가 나온다. 가성비 식당이라 아주 푸짐하고 소름 돋게 음식 종류가 다양하지는 않다. 필요한 것만 딱딱 있는 '작고 소듕한 한상'이다.

코스한상에 포함된 요리는 전복구이, 전복죽, 전복회, 전복물회, 비빔밥(식사)이다. 전복은 작은 사이즈여서 양이 많지는 않은데 소식좌에게는 충분할 것이다. 요즘은 인간이 너무 많이 먹고 낭비하는 것이 문제이니 이 정도면 충분하지 않나 싶다.

식사를 마친 후 나의 종합적인 평은 5점 만점에 4점이다. 가성비 식당에 걸맞는 음식 퀄리티였고, 매장 청결도가 깔끔하고 좋았다. 완도에 또 갔을 때 이 식당을 재방문할 것이냐고 물으면, 다른 대안이 없는 한 명품전복궁을 또 갈 것 같다.

결론: 완도에서 가성비 전복 코스요리명품전복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