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박 6일의 완도 여행에서 첫 숙소는 게스트하우스인 '완도네시아'로 잡았다. 이름부터가 재밌어서 예전부터 기억하고 있던 곳이다. 완도에 간다면 왠지 한 번은 들러야 할 거 같은 느낌이 든달까?...
완도네시아 사장님은 찐 여행자로 2,000일간 세계여행을 하고 돌아온 분이다. 거기다 금수저(?)이기도 해서, 부모님이 운영하는 모텔을 물려받아 현재의 게스트하우스로 리모델링하였다. (내 꿈이잖아)
나는 완도네시아 예약을 숙박 대전 기간에 해서 3만 원 할인받을 수 있었다. 티몬에서 예약했으며 더블룸 기준 86,000원에서 할인받아 56,000원에 숙박했다. 원 가격이 게스트하우스 치고는 매우 비싼 편이다.
아무튼 이때는 할인 때문에 개이득인 줄 알았으나 지금 보니 티몬 정가 60,000원에 판매 중이다. 결과적으로 숙박 대전으로 3만 원이 아니고 4천 원 이득 본 셈(-_-). 정부에서 뿌리는 세금을 받아먹기 위해 숙박 업체가 숙박 대전 때만 교묘히 가격을 올리는 게 아닌가 의심스럽다. (내 세금ㅠㅠ)
더블룸 컨디션 및 숙소 평가
완도네시아는 숙박 가격이 원가 들쑥 날쑥인 거 같아 원래 가격을 모르겠지만, 86,000원 기준에서 퀄리티가 가격에 한참 못 미친다. 좀 저렴한 모텔의 룸 컨디션과 비슷하며, 모텔에는 있는 엘리베이터가 이곳에는 없다.
그래도 다행인 건 방 안에 담배 냄새가 안 난다는 게 좋다. 내가 여행 중에 웬만해서 모텔을 안 가는 이유가 담배 쩐내 때문인데 완도네시아는 적어도 그런 쩐내가 나지는 않는다.
방 안에는 침대, TV, 테이블 1개가 전부인 미니멀한 구성이고, 더블룸에는 화장실이 함께 딸려 있다. 방 안에 와이파이가 잘 잡히는데 마땅히 노트북 할 공간은 없다. 그래서 체크인 시 받은 음료 쿠폰을 가지고 1층 카페 공간을 활용하였다.
재방문 의향이 있냐고 묻는다면, 50:50으로 고민을 좀 할 것 같다. 8만 원대 가격으로는 절대 이용 못하겠지만 5만 원대 가격이라면 상황 봐서 할 수도 있을 듯..?! 기대만큼 좋지는 않았지만 나쁘지도 않았던 완도네시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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