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사회적경제 창업아카데미 최우수. 다문화가정 한국어 교육기업 더하기한국어키움교실 소개

2021. 7. 28. 07:00사회적경제

용인시는 사회적경제 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사회적기업 육성 프로그램이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더하기한국어키움교실2019년도 용인 사회적경제 창업아카데미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기업이에요.

이 회사가 하는 일은 다문화가정 자녀에게 한국어를 가르주는 것입니다. 한국어 능력이 부족하면 학교에서 학업 부진을 겪을 수 있고, 가족끼리의 대화가 단절될 수 있는 등 여러 문제점이 생기죠.

이 점을 개선하고 싶다는 생각에 더하기한국어키움교실김미경 대표님은 창업을 결심했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도 문화적 다양성과 사회적경제에 관심이 많은 편이라 회사에 대해 더 알고 싶은 마음이 생겼어요. 그래서 대표님을 직접 찾아가 궁금한 점을 여쭤보았습니다.

더하기한국어키움교실 김미경 대표

 

Q. 회사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한국어 능력 부족으로 인해 발생하는 다문화가정 자녀의 학습 부진과 학업 중단을 막고, 올바른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을 합니다.

Q. 《더하기한국어키움교실》은 현재 예비사회적기업입니다. 소셜미션이 어떻게 되나요?
A. 저희는 한국어 교육을 통해 결혼 이주자가 안정적인 한국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고요. 다문화가정 자녀가 원활하게 공교육에 진입할 수 있게 돕고 있습니다.

 

정부로부터 사회적기업으로 인정을 받으려면 지역 사회에 공헌하는 일을 하거나 취약계층을 고용하는 등 여러 방법이 있습니다. 더하기한국어키움교실은 명확하고 분명한 소셜미션이 있어서 창업아카데미에서 최우수상을 받을 수 있었다고 해요. (사회적기업 창업하고 싶은 분들은 참고!!)

'더하기한국어키움교실'에서 한국어 수업을 받는 다문화가정 아이들

현재는 중국/베트남/일본/스리랑카/캄보디아 등 다양한 나라의 다문화가정 아이들이 이곳에서 와서 한국어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대표님이 아이들에게 한국어책을 재미있게 읽어주고, 교재를 이용해 교육하면서 많은 긍정적 변화가 일어난다고 하는군요.

2020년에는 문화 수업을 이용해 한국어 교육을 하기도 했습니다. 연극을 배우면서 한국어를 습득하는 것인데요. 4명의 학생을 설득해 심청전 대본을 외우고 발음 교육을 했습니다.

배우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용인 수지구에 있는 포은아트홀에서 가족과 관계자를 초대해 공연 발표회도 열었습니다. 연극을 한 학생들은 물론이고 가족의 만족도도 상당히 높았다고 해요.

더하기한국어키움교실김미경 대표님의 앞으로의 목표는 결혼 이주자에게 한국어 교육을 잘해서 가정을 올바로 세우고, 일자리도 제공해 주는 것입니다. 용인에만 결혼 이주자가 4천 명이 좀 넘는다고 하니, 이 일은 누군가는 꼭 해야 하는 중요한 일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올해 10월 큰 프로젝트로 '문화다양성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2021101016~18 동백 호수공원 야외음악당에서 진행될 예정이고요. 사회적 약자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더하기한국어키움교실을 포함해 여러 사회적기업이 협업하는 행사입니다.

  • ㈜더하기 한국어키움교실: 다문화 인식개선을 위한 결혼이주민 시 낭독회
  • ㈜화담: 화상경험자 인식개선을 ‘나를 보라, 있는 그대로, 북토크
  • ㈜담심포: 장애인식을 위한 점자촉각책 체험 프로그램
  • ㈜이락: 로컬푸드를 통한 안전한 먹거리 체험 프로그램

문화다양성 인식개선을 위해 중요하고 뜻깊은 행사가 될 것 같네요. 이 글을 보시는 분은 날짜와 시간을 기억하셨다가 참석을 많이 해주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