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기업을 만들고 싶다면? '소셜미션'을 확실하게! 용인시 예비사회적기업 <다그리다> 송헌정 대표 인터뷰

2021. 10. 25. 00:49사회적경제

투명페트병을 티셔츠로! PET2TEE

요즘 용인에는 'PET2TEE' 프로젝트가 한창입니다. 페트병을 티셔츠로! 버려지는 쓰레기를 새로운 자원으로 바꾸자는 자원 순환 운동의 일환입니다. 2021년 10월 1일부터 시작해 다음 달인 11월 30일까지 이어질 예정이에요.

아이디어는 용인의 '쓰레기제로 마을실험실'에 참여 중인 시민들이 냈습니다. 투명페트병을 가져오는 사람에게는 페트병 15개당 '봉사시간 1시간', '쓰레기봉투 증정'과 같은 다양한 혜택을 주고요. 모은 투명페트병은 티셔츠로 만들어져서 용인시청 직장운동경기부가 훈련 때 입을 수 있게 전달될 계획입니다.

이런 참신한 아이디어를 내고 기획한 분은 누구일까요? 상현1동의 주민자치기획단 대표이자 용인시 예비사회적기업인 <다그리다>의 대표이기도 한 송헌정 님입니다. 지역 사회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는 분으로, 제가 볼 때는 몸이 열 개여도 모자랄 정도의 많은 일을 혼자서 뚝딱뚝딱 처리해내시는 대단한 분이에요.

저는 송헌정 대표님의 PET2TEE 프로젝트도 궁금했지만 사회적기업 <다그리다>에 관심이 더 있었어요. 어떠한 가치를 가지고 사회적기업을 만들게 되었을까 하는 이야기가 듣고 싶었어요. 연락을 드려보니 다행히 시간이 맞아 몇 마디 나눌 기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사회적기업에 관심있는 분을 위해 함께 나눈 이야기를 정리해 드릴게요!


 

용인시 사회적기업 다그리다 송헌정 대표 인터뷰

Q. 대표님의 이력이 독특해요. 자기소개를 부탁합니다.
A. 저는 승무원 출신으로 아이의 엄마이기도 합니다. 지난 14년 간 마을에서 활동을 했어요. 동네 축제, 예를 들면 청소년 경영체험과 플리마켓을 기획하고 운영하며 경험을 쌓았어요.

Q. <다그리다>는 어떻게 창업하게 되었나요?
A. 그동안 마을 활동으로 다양한 경험을 한 것이 도움이 되었고, 용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도 여러 차례 교육을 받았어요. 그 덕분에 작년(2020년) 사회적기업 육성사업에 지원을 할 수 있었고 선정까지 되었습니다.

Q. <다그리다>라는 사명에 대해 소개 부탁드려요.
A. 원래 이 이름은 용인시 마을 공동체이자 경력단절여성의 모임인 '다그리다'에서 시작했어요. '무엇이든 하고 싶은 것에 도전하고 그것을 그려보자'라는 뜻이예요.

공동 육아를 하는 모임이었는데 아이가 어느정도 크면서 마무리되는 시점이 되었어요. 육아를 하기 전에는 모두 직장을 가지고 있었던 사람들인지라 '앞으로 어떤 미래를 살까'에 대한 고민이 있었죠.

"마을에 좋은 영향력을 끼치자, 재미있는 마을을 만들어나가자" 모임에서 오랫동안 하던 일에 수익모델을 결합해 보기로 했어요. 그래서 지금의 예비사회적기업이 되었습니다.

Q. 행사를 기획하고 청소년 경영체험/플리마켓을 운영하는 회사로써  작년 코로나로 인해 많이 힘드셨을 것 같습니다.
A. 2020년은 코로나 이슈로  행사 진행을 하기 매우 어려웠어요.  그래서 플랜B로 진행한 것이 SNS를 통해 코로나 극복 캠페인을 하는 것이었어요. 청소년들이 캠페인을 위한 그림을 그리면 저희는 그것을 온라인으로 홍보했어요. 그걸 타일로 제작해 관내 유휴 공간에 부착하는 프로젝트를 했어요.

Q. 사업 대상자를 보면 청소년, 경력단절 여성이어서 사회적 가치 추구 측면에서 좋은 일을 하고 계신다고 생각해요. 앞으로의 비지니스 모델이 궁금합니다.
A. 저희 사업이, 특히 청소년 플리마켓의 경우 여러 곳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어요. 올해는 축제 관련해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없는 시기이니 일단은 지켜보고 있는 중이에요. 대신 환경과 관련된 사업을 해보자는 생각을 했어요. 작년부터 제가 환경문제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거든요. 그래서 올해는 자원 순환 캠페인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이 캠페인은 청소년이 20개의 페트병을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을 통해 가지고 오도록 하는 거예요. 작년 10월부터 시작을 했으니까 이제 1년이 되었네요. 화성의 모 업체와 MOU를 체결해 저희가 수거한 페트병을 재사용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습니다. 약 3.7톤을 모았고 조만간 첫 출하가 될 예정입니다.


 

앞으로 순환이 가능한 아이템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자체적으로 디자인한 상품을 만들고 싶다는 <다그리다> 송헌정 대표님! 이야기를 나누는 내내 좋은 에너지를 발산해 주셨고 선한 열정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기업에 대해 더 알고 싶은 분은 아래 홈페이지를 참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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