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벤처 / 소셜임팩트 / 소셜 디자인씽킹 (용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진행된 기자단 교육 후기)

2021. 11. 25. 17:13사회적경제

용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진행된 기자단 교육

용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기자단을 위한 교육이 있었습니다. 주제는 소셜벤처, 소셜임팩트, 소셜 디자인씽킹에 대한 것으로 강사로는 '함께일하는재단'의 이원태 실장님이 와주셨어요.

함께일하는재단은 “양질의 일자리를 통해 사회 양극화를 해소하여 행복한 사회를 만든다”는 미션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본적인 생계유지뿐만 아니라 사람의 존엄과 가치가 존중되는 일자리를 통해 사회의 양극화를 해소하는 것, 그로 인해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오늘 강의의 키워드인 소셜벤처(Social Venture), 소셜임팩트(Social Impact), 소셜 디자인씽킹(Social Design Thinking)은 단어 자체는 평소에 들어본 것들이었어요. 하지만 앞에 '소셜'이라는 말이 붙는다는 건 뭔가 뜻이 더 있다는 것이겠죠.

소셜벤처를 예로 들어 볼까요? 소셜이 없는 그냥 벤처는 '개인 또는 소수의 기업가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상업화 하기 위해 설립한 신생기업'을 의미해요. 여기에 소셜이라는 단어가 붙으면 의미가 다음과 같이 바뀝니다.

소셜벤처 : 개인 또는 소수의 기업가가 '사회문제를 해결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상업화 하기 위해 설립한 신생 기업

이처럼 소셜의 의미는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며 사회문제를 해결한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이번 교육은 조별로 사회문제를 찾아보고 해결방안을 도출하는 실습이 포함되었다

함께일하는재단의 이원태 강사님은 "혁신은 새로운 게 아니다. 이해관계자가 만족하면 혁신이다."라는 말씀을 해주셨어요. 그 예로 무지개 식판 이야기를 들려주셨어요.

기존 식판에 무지개 형태로 선을 그은, 어떻게 보면 단순한 아이디어인데요. 이걸로 잔반 문제를 어느정도 해결할 수 있다고 하더군요. 선 하나 그었을 뿐이지만 이것으로 사람마다 자신의 정량대로 밥과 반찬을 담을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듣고 나면 너무 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듣기 전에는 아무나 생각하지 못하는 아이디어이기도 하죠. 콜럼버스의 달걀 같은... ^^; 무지개 식판 같은 것이 디자인씽킹의 한 예시라고도 합니다.

기자단 조별 실습

지금까지 용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여러 차례의 교육이 있었지만 이번 교육은 특별히 기억에 남는 시간이었습니다. 조별로 자신이 생각하는 사회문제를 이야기해보고 그것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실습하는 시간을 가졌거든요. (마치 대학생 때로 돌아간 듯한...)

열띤 토론을 하는 조가 많았고, 저희 조도 시간이 모자를 정도로 이야기를 계속 나눴습니다. 우리 조가 정한 사회문제는 플라스틱으로 인한 바닷가 환경오염이었고, 대학생 봉사활동과 지역의 빈집을 활용한 제로웨이스트샵으로 해결해보자는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기자단 조별 발표

각 조별로 나와 발표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정말로 대학 수업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물씬~ ^^;; 조마다 서로 느끼는 사회문제가 달랐고 그에 따른 아이디어를 듣는 시간이 즐거웠습니다.

사회문제는 시대에 따라 변화한다고 합니다. 내가 예전에 '이건 정말 문제야'라고 느꼈을 지라도, 시간이 지나서 사업화 하려고 할 때 그것이 여전히 사회문제로 남아있는지 점검해봐야 한다는 뜻이겠죠.

제가 앞으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소셜벤처의 길로 갈 지는 잘 모르겠지만, 하게 된다면 오늘 들은 수업이 상당히 유용하게 작용할 것 같아요. 소셜 임팩트와 소셜 디자인씽킹! 잘 기억해 둬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