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키 측정기인데 뭐든 측정 가능함 《하이첵 초음파키측정기》

2021. 6. 21. 17:34제품리뷰

초등학생 조카를 보고 있자면 하루가 다르게 크는 모습에 놀란다. (올해는 코로나 땜에 옆으로 컸다만) 첨에는 "우리 애 키 몇"이라며 정확히 알려주던 누나는, 초보 맘 시절을 벗어나면서 아이 키재기에 관심이 없어진 것 같다.

얘 키가 몇이더라... 130인가? 140인가??

무려 10cm의 오차를 불러버리는 우리 누나. 조카들은 본인 키를 잃고 말았고 삼촌으로써 두고 볼 수 없었다. 그래서 알게 된 제품이 하이첵 초음파키측정기.


 

하이첵 제품 스캔

▲초음파로 아이 키재는 제품

집 매트 위를 헤엄쳐 갈 거 같은 돌고래 모양을 하고 있다. 색상은 블루밖에 없는 듯. 평평한 부분은 벽에 대고, 굴곡진 부분은 손으로 잡고. 디자인은 설명서를 보지 않아도 쉽게 할 수 있게 직관적으로 되어 있다.

 

▲아이 혼자서 잴 수 있을 정도로 쉬움.

건전지는 AA 두 개 들어간다. 이런 류의 제품을 몇 개 써보니 건전지 갈 일이 생각보다 적다. 건전지를 새로 살 때까지 쓰고 있다면 당신은 제품을 잘 활용하는 타입!!

전원 버튼처럼 생긴 걸 누르면 두 개의 초음파 센서가 기기와 바닥 간의 간격을 계산하는 원리이다. LCD 창에 숫자가 나오면 그게 아이 키가 된다.

※주의사항

  • 바닥은 평평해야 함(오돌토돌한 매트 위에서 하면 측정 부정확)
  • 측정 버튼을 누를 때는 기기와 바닥 사이에 아무것도 없어야 함(그래야 초음파로 바닥간 간격 측정이 가능)

 

키재기 실전 돌입

▲살아있는 동물 아님 (※인형입니다)

나보다 바쁜 조카를 갑자기 불러낼 수 없어 라마를 이용해봤다. 라마와 함께한 지도 수년이 지났는데 정작 얘 키를 재본적이 없네...

벽에 하이첵을 대고 손으로 고정시킨 후 라마를 치운다(?). 초음파를 쏴보니 39.1cm 나옴. 자기 키를 보고 흐뭇한 미소를 짓고 있는 라마다.

 

▲제대로 설 수 없는 영유아라면?

사진에 보이는 방식을 이용할 수 있다. 라마를 바닥에 눕힌 후 초음파를 바닥이 아닌 벽을 향해 쏴봤다. 이번에 나온 측정값은 40.4cm (그새 키가 1cm 늘었네...)

사람이 손으로 고정한 상태에서 초음파로 거리를 재는 원리라서 오차 발생은 날 수밖에 없다. 사람 손이 매우 정밀하다면 오차가 없을 수도(-_-).

아무튼 이 방식을 이용하면 애가 태어나서부터 다 성장할 때까지 쉽게 키 측정을 할 수 있을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