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N잡러의 개인 작업실 꾸미기! 컴퓨터의자 '생활지음 아이비체어'로 바꾼 후기

2021. 5. 30. 22:09제품리뷰

프로 N잡러의 삶이란 장점과 단점이 명확하게 나뉜다.
자유스러움은 장점. 잡일이 많아 정신없는 건 단점.

여러 가지 일을 하려면 짧은 집중력이 자주 필요하다.
생각을 빠르게 정리하고, 공간은 항상 깔끔해야 한다.

얼마 전부터 눈 앞의 일이 밀리기 시작해
개인 작업실 청소에 손을 놔버렸다.
원래는 한깔끔 하는 성격인데, 극단적으로 한더럽이 됐다.

불특정 다수의 안구보호를 위해 모자이크 처리됨

▲ 일하기 위해 얻은 작업실 공간인데 돼지우리가 되었다.(-_-)
발 디디기가 힘들 정도다.

가운데에는 15년 된 컴퓨터의자가 나뒹굴고 있다. 만능키 역할을 해온 놈이다.
사무용의자는 기본, 가끔씩은 피아노를 쳤다가, 식탁의자가 되기도 하는.

이제는 그를 놓아주면서, 안 쓰는 모든 잡동사니를 버렸다.
강제 미니멀리스트로 변화한 것이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일의 집중력이 떨어지고,
프로 N잡러가 아닌 0잡러가 될 거 같아서다.

 

▲ 오래된 컴퓨터의자를 생활지음 아이비체어로 바꿨다.
책상 위에 있는 모든 것들은 일단 정리 후 필요 없는 건 버렸다.

 

▲ N잡러의 필수품 키보드! 무려 30만 원이 넘는 무접점 키보드이다.
회사에서 사용해도 소음이 별로 없고, 타격감이 고오급스럽다.
직장인일 때 전사에서 타자가 제일 빨라서 우승 상품으로 받았다.(bb)

 

▲ 일은 많지만 여행을 포기할 수 없다.
차라리 30만 원짜리 키보드는 버릴 수 있어도, 지구본은 버릴 수 없다.
백신 여권이 나온다면 그 순간 난 방콕에서 이 글을 쓰고 있을지도 모른다.

 

▲ 책상을 'ㄱ'자 형태로 쓸 때 의자는 꼭 바퀴 달린 애가 있어야 한다.
요리조리 몸을 틀기 위한 필수 존재이다.

색상은 일단 블랙으로 했다.
앞으로 작업실 꾸미기 콘텐츠를 쭉 해볼 건데,
그러려면 어떤 인테리어에도 어울리는 블랙이 필수다.

 

▲ 한눈에 봐도 '딴딴'해 보이는 몸체를 갖고 있다.
의자를 뒤로 제칠 때 휙휙 넘어가지 않고 부드럽고 탄성 있게 넘어간다.

This is 생활지음! This is 든든!

 

▲ 팔걸이 높낮이 조정 기능은 한번 써보면 계속 써야 하는 기능이다.
사람마다 자기 키에 맞는 높낮이가 있어서,
앉았을 때 발이 땅에 닿은 상태에서 팔걸이를 세팅해두면 좋다.

 

▲ 등은 메쉬 사계절용 메쉬 소재다.
엉덩이는 그렇지 않은데, 보통 엉덩이에 땀 찰 때까지 앉아있지는 않으니까 뭐^^;;

 

▲ 작업실을 모두 꾸민 후 30대 남자가 하는 일은?
정답: 해외축구 보기

(여기저기 한숨소리가 들려오는 게 느껴진다...)

 


개인 작업실의 중심 축인 컴퓨터의자를 일단 바꾸면서
가장 심플한 형태로 홈오피스를 꾸며봤다.

모든 맥시멀 리스트의 꿈은 미니멀 리스트이고,
미니멀 리스트의 꿈은 맥시멀 리스트 아니겠는가?

앞으로 지금의 뼈대는 유지하면서 필수템을 찬찬히 추가할 예정이다.
점점 높아져갈 N잡러의 작업실 인테리어를 기대해 주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