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력 키우기! 집돌이의 보드게임 3종 리뷰 (루미큐브 | 러시아워 | 에듀스낵)

집에만 있기 무료할 때 집돌이는 여러 가지를 시도해본다. 그중 하나가 보드게임이다. 세월이 가도 변함 없을 것 같은 보드게임 세계지만, 이곳에도 기술의 진보는 일어나고 있다. (스마트폰 앱과 연동하는 게임도 출시됐다규~)

그러나 보드게임의 본질은 누가 뭐래도 물리적인 판, 오프라인에서 얼마나 재밌느냐가 아닐까. 인터넷이 단절된 외딴섬에서도 일주일은 지루하지 않아야 진정한 띵작 보드게임이다. (가끔은 온라인을 끊는 것도 좋다규~)

올해는 세 개의 보드게임, 루미큐브/러시아워/에듀스낵을 해봤다. 처음에는 조카의 창의력을 키워보겠다고 시작했는데, 함께 해보니 조카보다는 내 창의력 발달에 도움이 되더라. (-_-) 여러분도 한번 해보시라. 삶에 새로운 활력이 될 수 있다!

보드게임 플레이하고 창의력 떡상 가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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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루미큐브

대학 졸업 후 좀처럼 머리 쓸 일이 없었는데, 루미큐브는 내 가뭄 같은 뇌에 단비가 되어 주었다. (>_<) 룰은 단순하지만 그 안에서 펼쳐지는 심리전이 대박인 게임...! 운이 40% 정도로 적절히 작용하고, 그걸 60%의 실력으로 커버할 수도 있다. (이 포인트가 은근 승부욕을 자극시킨다. 초딩 조카에게 죽자고 이겨 결국 울리고 말았다...)

규칙을 잠시 설명하면,

1부터 13까지의 숫자가 적힌 큐브가 색상별로 4세트 있고, 플레이어는 각자 랜덤하게 나눠 가진다. 같은 색깔의 큐브를 숫자 순서대로 조합해서 내거나(예: 4,5,6), 다른 색깔의 큐브를 같은 숫자로 조합해서 낸다(예: 7,7,7). 자기 차례가 되었을 때 조합한 큐브를 제출해, 모든 큐브를 먼저 소진하면 승리하는 게임이다.

루미큐브는 국제대회가 3년마다 열리며 마지막이 2018년이었다. 순서상 다음 대회는 올해 열려야 하는데, 특수상황이라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다. 대회 참석은 부담스럽지만 내 실력을 판가름해보고 싶을 때는 온라인 앱을 활용해 볼 수 있다. 전 세계의 루미큐브 마니아와 한 판 할 수 있는 기회이다.

만능 조커가 들어왔을 때 무표정 유지하는 게 관건임(>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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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러시아워

목표는 단 하나! 꽉 막힌 도로에서 탈출하라! 아이디어가 재밌는 '교통정리 퍼즐'이다.(^^;;) 평소 출퇴근길에 질려 교통체증이라면 몸서리치는 사람이 이걸 사려나. 그래도 아이가 좋아하니 구매 목록에 일단 넣어두시라고 추천한다!

러시아워에는 문제카드가 1-40단계까지 있다. 카드에 표시된 대로 차량을 배치한 후 '빨간색' 차를 도로에서 빼내면 미션 성공이다. 숫자가 커질수록 난이도가 어려워진다. (나는 3단계에서 gg침...)

개발사는 Thinkfun으로 1985년부터 미국에서 게임을 만든 회사이다. '놀이를 통한 교육'에 포커스를 두고 있다. 러시아워 외에도 다양한 게임을 출시했고, 아이들 창의력 계발에 도움이 되는 게임들로 라인업 되어있다.

문제가 너무 안풀리면 카드 뒤 치트키 사용 가능함(-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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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에듀스낵

글 쓰는 작가인 장용희 씨가 개발한 보드게임이다. 에듀스낵은 특이하게 과자봉지처럼 보이도록 패키징을 했다. 언뜻 보면 코스트코 과자 코너에서 만날 법한 디자인인데, 속을 열면 엄연한 보드게임이다.

바둑에서 게임 아이디어를 착안해서, 실제 바둑알과 바둑판 모양의 게임판이 들어있다. 시리즈가 여러 개 있고 그중 내가 플레이해본 게임은 '에듀스낵 얼음'이다. 찬스알을 던져 바둑알 4개를 정사각형으로 모으는 게 규칙이다.

초등 저학년인 조카와 플레이를 해보니 30분은 거뜬히 집중력을 잡아둘 수 있었다. 그 이후에는 갑자기 알까기 게임으로 변질(ㅠㅠ). 가르쳐주지 않아도 바둑알을 보면 손가락으로 치는 것이 한국인의 본성인가 보다.

먹는 스낵 아님. 두뇌에 양보하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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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 추천 한 줄 정리!

• 플레이어가 혼자: 러시아워
• 플레이어가 2명 이상: 루미큐브 | 에듀스낵
• 난이도가 낮은 순으로 추천: 에듀스낵 < 루미큐브 < 러시아워
• 여러 번 해도 안 질리는 게임: 루미큐브 > 에듀스낵 > 러시아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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