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웨이스트 실생활 도전기 [일주일 동안 쓰레기 1리터만 배출]

2021. 2. 28. 22:56제로웨이스트

용인시 제로웨이스트 서포터즈를 하면서 개인적으로 가장 어려웠던 미션이다. 일주일 동안 쓰레기 1리터만 배출하기(재활용품 포함). 결론부터 말하자면 지금까지 성공하지 못했다. ^_^;;;

1리터라고 하면 생수 페트병 작은 사이즈 부피이다. 우리가 자주 보는 게 2리터 페트병이니 그것의 반이라고 보면... 정말 적게 배출해야 성공할 수 있는 미션이었다.(ㅠㅠ)

제로웨이스트 챌린지를 하기 전에는 이런 플라스틱도 버렸다. 일회용 커피컵, 배달 치킨의 무, 아이스크림 뚜껑... 현재는 이 모든 걸 끊었다.

그래도 생수 사용은 많이 줄여서 일주일 동안 페트병 하나도 먹지 않은 적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쓰레기를 1리터 넘게 배출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플라스틱에 담겨 있는 과일 포장은 방법이 없었기 때문이다.

제로웨이스트 활동을 하면서 동시에 나는 채식을 시작했고, 배달음식과 포장음식을 한 번도 먹지 않았다. 거의 모든 끼니를 장을 봐와서 집에서 먹었다. 전체적인 쓰레기 양은 이전에 비해 매우 많이 줄였는데, 1리터 이하 배출은 쉽지가 않았다.

밖에서도 일회용 쓰레기를 배출않기 위해 노오력!!

이미 포장된 채 판매되는 채소와 과일은 제로웨이스터에겐 고민이다. 외국처럼 알맹이만 쭉 나열하고 개인이 바구니에 담아 갈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가능하다 해도 지금처럼 코로나 시국엔 현실적인 문제가 많을 것 같다. 쓰레기 줄이자고 삼시세끼 외식을 할 수도 없고.

아무튼, 어려운 문제인데 포기할 수 없는 문제이기도 하다. 당장은 해결하기 힘들겠지만 서포터즈 활동이 끝나고도 계속 고민해 봐야 할 것 같다.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생각을 계속하다 보면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을까 싶다.

긍정적인 것은 서울 망원동에 있는 알맹상점 처럼 불필요한 포장을 줄이고 내용물만 판매하는 오프라인 상점이 생기기 시작한 것이다. (직접 가보니 손님이 바글바글~~ 인기가 많았다!) 채소/과일 가게도 개인 용기에 음식만 담아올 수 있으면 좋을 텐데. 그전까지는 나도 제로 웨이스터로서 갈 길이 멀어 보인다.(ㅠㅠ)

배출 쓰레기를 0으로 만드는 것은 쉽지 않았다. 요즘은 차선으로 플라스틱 제품 대신 생분해 되는 제품을 구매하는 쪽으로 생활패턴을 개선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