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큼 여행 좋아하고 사진 수만 장 찍어봤는데도 똥손인 사람이 있을까? 그러나 똥손에도 볕 뜰 날 있다고, 그 수만 장 중 전주에서 건진 몇 장의 인생샷이 있다. 이 포스팅은 닥치고 따라만 하면 야, 너두 인생샷 찍을 수 있어! 를, 동변상련의 우리 똥손 친구들에게 알려 주고자 작성한다. (아래 사진은 코로나가 퍼지기 전인 2월에 촬영되었다.)
※ 주의: 인스타 팔로워 100명 이상은 조용히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도움 안됩니다. (ㅈㅅ)
전주수목원
▲ 전주의 유명한 포토스팟이다. 커플샷, 단독샷 뭐든 예쁘게 나온다. 웬지 여기는 줄 서서 사진을 찍어야 할 것 같은데, 다행히 나는 주위에 아무도 없었다. 줄 서야 한다면 사회적 거리두기를 충분히 실천하기를 추천.
▲ 프레임만 찍고 가기에는 전주수목원에 예쁜 곳이 많다. 쭉쭉 뻗은 대나무 숲에서는 옆을 살짝 보는 것 만으로 인생샷 완성!
전동성당
전동성당은 전주에서 사람이 가장 많은 포토스팟이다. 이 스냅사진 보고 똑같이 따라 찍으려고 했지만 결과는 실패했다. 의상과 날씨, 구도가 완벽히 받쳐줘야 가능할 것 같다. 나 대신 다른 사람이라도 성공하라는 마음으로 첨부한다.
경기전 담벼락
입장료가 있는 경기전에 들어가지 않고도 인생샷을 찍을 수 있다. 경기전 담벼락에서 가볍게 고개만 들어주면 오늘의 To Do List 완료! 겨울의 고즈넉함을 살리기 위해 흑백 필터를 입혀봤다.
전주한옥마을 입구
전주한옥마을은 2015년부터 차없는거리로 운영되고 있다. 메인 도로인 태조로 입구에서 떨어지는 해를 역광으로 찍는 샷이 생각보다 괜찮았다. 이 때 내가 패딩만 안 입었으면 괜찮은 인생샷이 나올 뻔 했는데 그놈의 추위가 뭔지... 뚱뚱하기만 한 뒷모습에 블로그에는 그냥 배경사진만 올린다.
투모로우(카페)
웬만하면 어디 돈 내고 가서 사진 찍는 걸 좋아하지는 않지만 여긴 그럴만한 가치가 있다.(차도 한잔 할 겸) 카페 투모로우의 옥상에서 보는 한옥마을은 '한국은 역시 아름다워'라는 감탄사를 불러일으키기 충분했다. 충분히 이곳을 봤다고 생각했지만 높이가 달라진 만큼 감동의 크기가 커졌다. 시시각각 변하는 하늘의 오케스트라 연주를 보며 눈물샘 OPEN 할 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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