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칼퇴의품격입니다. 저는 퇴사 후에 해외여행을 많이 다니고 있는데, 생각보다 큰 돈이 들지는 않습니다. 튼튼한 두 다리와 숙소에서 제공해 주는 물 1통만 있다면 방콕을 충분히 느껴볼 수 있죠. 오늘은 실롬(Si Lom)과 사톤(Sathorn) 지역을 걸으며 방콕의 도심 구경을 해봤습니다.
이곳은 방콕에서 손꼽히는 럭셔리한 지역인데요. 고층으로 된 회사 건물이 많고 5성급 호텔도 곳곳에 있습니다. 룸피니 공원이 근처에 있어서 산책하기에 좋구요. 방콕의 중심 지역답게 교통이 아주 편리하답니다. 지상철(BTS), 지하철(MRT)이 이 지역 주위를 돌돌 감싸고 있어요.
또 왼쪽으로 2~3 정거장만 가면 사톤 선착장(Sathorn Pier)이 있어서 전철이 커버 못하는 곳을 배 타고 갈 수가 있습니다. 여기서 페리를 타면 방콕의 대표적인 여행지인 왓아룬(새벽사원), 카오산로드, 아시아티크 같은 곳들을 교통체증 없이 빠르게 갈 수가 있죠. 그러니 실롬/사톤 지역에 숙소를 잡았다면 교통은 크게 걱정할 게 없겠습니다.
이곳은 비싼 지역인 만큼 가끔씩 일본인들을 볼 수도 있습니다.(^^:) 방콕의 작렬하는 태양에 무방비로 땀을 질질 흘리는 저와는 다르게 일본인들은 이상하게 땀도 잘 흘리지 않고 깔끔하게 다니더군요. (일본분들 스고이데쓰~~~!) 방콕에 일본인이 많이 있다고는 들었는데 이런곳에 다들 숨어있나 봅니다.
실롬&사톤 사진
컨벤트로드 (타논 껀웬)
컨벤트 로드(Convent Road)는 실롬&사톤 지역의 가운데를 가르는 도로입니다. 현지인들은 타논 껀웬이라고 부르니 택시를 타고 간다면 현지 명칭으로 기사님께 말씀드리는게 좋습니다. 길이는 한 500미터 정도 되는데 도로 양 옆으로 나무가 쫙 심어져 있어서 대낮에도 걸을만 합니다. 끝에서부터 반대쪽 끝까지 걸어가는데 10분 조금 안걸렸던 것 같아요.
다른 도로에 비해 조금 더 깔끔한 느낌이 들고 나무가 많아서 확실히 쾌적한 기분이 듭니다.(그래도 덥긴 더워요-_-) 지역 특성상 거리에는 직장인, 은행원들이 많이 보이구요. 이분들이 퇴근시간 이후에 컨벤트 로드에 있는 펍, 레스토랑에 많이 간다고 하네요. 차를 가지고 다니는 사람은 어차피 교통체증이 너무 심하니 저녁식사까지 하고 집에 들어가나 봅니다.(우리나라랑 비슷한듯 ㅠㅠ)
컨벤트 로드 위치
추천 식당 : The Local Canteen
실롬 지역이 고급 지역이라 이곳의 식당들도 비싼감이 있습니다. 그래도 그 중에서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고 사람들 평이 좋은 식당이 있는데요. 이름은 The Local Canteen 이라는 식당입니다. 현지 잡지에도 소개될 정도로 꽤나 유명한 곳이예요.
BTS Chong Nonsi 역에서 걸어서 1분 정도면 갈 수 있어서 찾기가 쉽습니다. 제가 실롬 지역에 일본인들이 종종 보인다고 했는데, 그래서 그런지 식당 인테리어 느낌이 일본스러운 정갈함이 있습니다. 치앙마이 같기도 하구요. 소품들, 그릇들 하나하나가 예뻐서 여자분들이 특히나 사진 찍기에 좋을만한 식당입니다.
The Local Canteen 위치
추천 숙소 : 더 큐브 호스텔 (The Cube Hostel)
고급 호텔이 많은 실롬/사톤 지역이지만 발품을 잘 팔면 가성비 좋은 숙소를 구할 수 있습니다. 제가 추천하는 숙소는 더 큐브 호스텔인데, 1박에 만원 정도하고 게스트하우스 스타일의 숙소입니다. 가성비로는 여기가 거의 Top 이라고 생각이 되네요.
위치가 좋아서 지상철(BTS) 살라댕역, 지하철(MRT) 실롬역 모두 걸어서 3분 이내로 갈 수 있습니다. 교통면에서 부족한 점은 없는 것 같네요. 백화점도 살라댕역하고 연결되어 있어서 가깝구요. 생긴지 오래되지 않아 내부 시설들이 아주 깔끔한 편입니다. 단점은 게스트하우스가 가지는 기본적인 단점들, 공용 화장실을 써야한다는거나 다른 사람들과 부대낄 수 있다는 것 등입니다.(이런 것들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인 것 같아요)
더 큐브 호스텔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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