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룸피니공원(Lumpini Park) 산책하기 : 방콕 가볼만한 곳

2017. 7. 13. 07:00태국여행 싸와디캅/방콕 여행

안녕하세요 칼퇴의품격입니다. 방콕에서 가볼만한 곳 중에 룸피니공원(Lumpini Park)이라고 있습니다. 방콕 도심 한가운데 있어서 뉴욕 센트럴파크하고 비교를 하기도 하는데요. 뉴욕을 안가봐서 그쪽에 대해선 잘 모르겠지만(-_-) 룸피니공원의 위치가 정말 센트럴하기는 합니다.

태국은 인구의 90% 이상이 불교도인데, 그래서 공원 이름을 부처님이 탄생한 곳인 네팔 룸비니에서 따왔습니다. 공원을 걸어다녀보면 정말 크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면적은 일산 호수공원의 절반정도 되는 크기인 17만평입니다. 호수공원은 호수가 공원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반면, 룸피니공원은 녹지가 훨씬 더 많은 공간을 차지합니다. 덕분에 답답한 방콕 공기를 정화시켜 주는 공기청정기 같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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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콕 룸피니 공원(Lumpini Park).

원래 룸피니공원 땅은 태국의 왕이었던 라마6세(재임기간: 1910~1925)의 개인소유지였다가 시민들이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바꾸었다고 해요. (참고: 현재 태국의 왕은 라마 10세) 그래서 공원 입구에 보면 라마6세의 동상이 있고, 이 동상이 있는곳에 공원의 정문이 있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정문으로 쉽게 갈 수 있는데 방법은 MRT(지하철) Si Lom역이나 BTS(지상철) Sala Daeng(살라댕)역에서 내리면 됩니다. (정문과 가깝기로는 MRT가 더 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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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룸피니 공원 정문을 지나가는 방콕 지상철(B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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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원 입구에 있는 라마6세 동상.

룸피니공원을 상징하는 것으로는 왕도마뱀이 있습니다. 몸 길이가 보통 1~3미터로써 처음 보면 악어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_-;; 전 방콕 하천에서 처음 봤는데 '악!' 소리도 안 나올만큼 너무 놀랬던 적이 있습니다. 다행인건 작년에 대대적으로 포획작업을 해서 현재는 작은 새끼 도마뱀만 남아 있습니다. 새끼라고 해도 너무 가까이 가면 사람을 물수도 있으니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다니는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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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한적한 것을 보면 이곳이 방콕 한 가운데인 것이 믿겨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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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룸피니 공원의 야자수.

태국은 날씨 특성상 대낮에 돌아다니는게 정말 힘들어서 외국인 관광객들은 주로 오전이나 늦은 오후에 돌아다닙니다. 저는 주중 오전에 룸피니공원을 갔는데 현지인을 많이 보진 못했어요. 아무래도 오전에는 일을 하러 가시는 분들이 많아서겠죠. 현지인들이 산책을 하고 에어로빅 하는 모습을 보고 싶은 분들은 주중 오후나 주말에 공원을 가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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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원에서 자전거를 즐기는 방콕 피플.

룸피니공원 위치와 기타정보

  • 이용시간 : 04:30 ~ 21:00 (오전 10시에서 오후 3시 사이에는 자전거타기 가능)
  • 공원크기 : 약 17만평
  • 산책길 : 2.5km
  • 입장료 : 없음
  • 액티비티 : 1시간에 80바트로 호수에서 오리배 등을 타 볼 수 있다.
  • 방문소감 : 단기여행자가 일부러 시간내서 가볼 필요는 없겠으나, 책을 보거나 멍 때리기 위한 장소로는 아주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