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비건' 서평 | 동물권을 넘어 지구환경까지 고민해 버렸지 뭐야 | 아무튼 시리즈(5)
아무튼 시리즈의 책 판매량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피트니스, 서재, 게스트하우스, 쇼핑, 망원동, 잡지... 사람들이 처음에는 좋아하는 주제의 책을 읽다가, 관심 없는 주제도 사 보기 시작한다는데. 그 덕분에 시리즈 전체적으로 괜찮은 판매량을 이어가는 중이다. 이게 브랜드의 힘인걸까? 나 같은 경우엔 요가, 방콕, 계속, 외국어가 관심사여서 젤 먼저 찾아 읽게 되었고, 이번 아무튼, 비건 책은 관심사는 아니지만 시리즈에 포함돼 있어서 읽어봤다. 잘 모르는 비건의 세계를 조금이나마 이해해 보고자 선택한 책이다. 작가는 환경운동가이자 여러 권의 책을 낸 전업 그림작가이다. 어린 시절 부모님을 따라 스리랑카, 덴마크에서 지냈고, 초2 때 한국에 돌아왔다가 석박사는 포르투갈에서 취득했다. 포르투칼 시인의..
2020. 3. 4.
'아무튼, 계속' 서평 | 반복되는 일상의 위대함 | 아무튼 시리즈(3)
아무튼, 계속은 내가 3번째 읽은 아무튼 시리즈이다. 책을 읽기 전, 제목만 봤을 때는 한 가지 일을 지속적으로 해서 결국은 성취해 내는, 자기 계발적인 내용인 줄 알았다. (예를 들면, 아무튼, 요가에서 처럼 미친 듯이 요가만 해서 요가 강사가 된다던지...) 책을 다 읽고 나니 그런 성공 스토리 류의 이야기는 아니었고, 일상의 루틴이 주는 행복을 말하는 책이었다. 책에 나오는 작가의 패턴을 보면, 출근 전 반드시 화장실 청소를 하고, 퇴근 후에는 옷만 갈아입은 채 20분간 집안일을 한다. 월수금은 저녁 수영을 하며, 매주 토요일은 이불 빨래를 돌린다. 매년 봄에는 영화 4월의 이야기를 보고, 10월에는 키우는 식물의 분갈이와 거름 작업을 한다. 어떻게 사람이 365일 이런 반복적인 삶을 유지할 수 있..
2020. 2.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