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양심치과, 과잉진료 없는 의료 협동조합 《해바라기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2021. 8. 25. 16:05미분류

용인에 살면서 다른 지역에 비해 '이런 건 좋구만...' 하면서 혼자 만족하는 게 몇 개 있다. 최근에 1개 더 추가된 것이 용인에 의료협동조합이 있다는 거다.

이름은 《해바라기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용인의 1세대 사회적기업이다. 용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해바라기 사협의 오영희 이사님의 특강이 있었다.

용인 사회적경제센터에서 열린 특강. 강화된 거리두기 지침으로 인해 한 테이블에 한 명씩 소수만 입장했다. 사회적경제에 대한 여러 소식이 궁금하다면 ↓↓↓아래 홈페이지를 참조. (도움되는 소식이 많다)

 

용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www.yonginse.or.kr

해바라기 의료사협은 기본적으로 협동조합에 속하기 때문에 그 의미를 알면 좋겠다.

협동조합은 공동으로 소유하고 민주적으로 운영되는 사업체를 통하여 공통의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필요한 욕구를 충족시키고자 하는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결성한 자율적인 조직이다.

하나의 특정한 개념이나 사회 이론에 의거하지 않고 상부상조, 보다 큰 힘을 위한 약자의 연대, 수익과 손실의 공정한 분배, 자조, 공통의 문제를 가진 사람들의 결합, 자본에 대한 인간의 우선, 민주주의와 자조의 토대 위에서 공동으로 행동하는 크고 작은 사람들의 모임

강사로 와주신 오영희 이사님이 협동조합의 의미부터 해바라기 의료사협에서 하는 일까지 다양한 설명을 해주셨다. 나 역시 생협 조합원으로 오랫동안 가입되어 있음에도, 의료 쪽 협동조합은 처음이었고 그 취지가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만간 해바라기 조합원이 될 것 같은 느낌;;)

해바라기 사협에서 하는 일은 크게 세 개!

  1. 해바라기한의원
  2. Coop해바라기치과
  3. 해바라기나눔터

개인적으로 가장 관심이 간 곳은 쿱해바라기치과이다. 이유는 치과에 가장 과잉진료가 많다고 생각하고 있어서 진료받는 걸 꺼려하기 때문이다. 진료받기 전에는 항상 두 곳 이상의 치과에 가서 검진을 받은 후 의사 소견이 같으면 한 곳에서 진료를 받곤 했다.(-_-;;)

협동조합은 그 존재 이유가 조합원의 이익을 위한 것이어서 적어도 완전 사기업보다는 믿을 만하다는 게 내 생각이다. Coop해바라기치과는 그런 의미에서 안심하고 갈 수 있는 양심치과이다. (의료장비도 최고로 좋은 걸 쓴다고 하니 다음 검진 때는 쿱해바라기치과로...)

해바라기나눔터는 사회에 기여하는 서비스로 취약계층 무료진료, 방문진료, 보건예방활동 등을 한다. 의료기술이 아무리 좋아지고 보험제도가 잘 되어 있어도 예방만큼 효과적일 순 없다. 충치 치료를 잘하는 거보다 충치가 생기지 않는 것이 좋은 것이니까.

해바라기나눔터 사업에서는 지역 사회에 건강을 전파하는 건강리더교육, 어린이들이 치아 관리에 관심을 가질 수 있게 하는 치과체험, 어르신들에 대한 심리지원과 건강상담 등을 함으로써 사회적협동조합의 의무와 가치 실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용인해바라기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medcoop.miraegogo.co.kr

이번 강의를 통해 의료계에도 사회적협동조합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전국에 얼마 없는 의료사협 중 하나가 용인에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고ㅎㅎㅎ 치과는 용인 동백지구에 있어서, 앞으로 동백에 가면 생협에서 장보고 사협에서 치아 검진 받는 코스로 하루 일정을 짜게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