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생도 밥은 든든히 먹어야 하는 법. 꽈리고추볶음은 반찬으로 만들기 쉬워서 자취생 요리로 딱 알맞다. 대충 휘휘 볶아 냉장고에 넣어두면 2~3일은 it's 든든이다.
일반적인 꽈리고추볶음은 멸치가 파트너다. 하지만 이번 글에서는 고기가 있어야 하는 남자를 위한 초리조 꽈리고추볶음이다. 스페인식 햄인 초리조와 한식의 콜라보. 앉은 자리에서 밥 2공기 뚝딱하는 마법의 반찬을 공개한다.
⬆️⬆️가문의레시피 초리조⬆️⬆️
꽈리고추볶음 하는법
▲동네 마트에서 꽈리고추를 사온다. 자취생은 보통 반찬을 잘 해먹지 않아서 꽈리고추 구매가 익숙하지 않을 수 있다. 채소 코너 구석탱이를 잘 찾아볼 것. 구입할 때 팁은 이왕이면 유기농 > 무농약 > 저농약 > "암 것도 없는 애" 순으로 고르는 것이다. 보통 동네 마트는 "암 것도 없는 애" 즉 농약 친 꽈리고추가 많고 생협에 가면 유기농 채소를 살 수 있다.
▲요즘 들어 자주 먹는 초리조다. 도토리 먹여 키운 스페인 품종의 돼지로 만든 소시지다. 이걸로 할 수 있는 요리의 종류가 많고, 요리 난이도가 높지 않은 편이다. 냉동실에 초리조 하나 넣어 놓으면 며칠간은 메뉴 걱정 ㄴㄴ. 초리조 레시피가 궁금하다면 아래 링크를 클릭.
▲꽈리고추를 다듬어준다. 별 거 없고 매우 단순하다. 꼭지 뙇. 고추 가운데 뙇.
▲마늘을 대충 씻어주고 (이 글은 자취생 버전임)
▲대파를 잘게 썰어줌 (가위를 이용하면 더 편하다)
▲다듬은 채소는 한 곳에 (자취생은 이 정도 채소만 먹어도 it's 든든)
▲냉동실에서 꺼낸 초리조를 썬다. 해동 없이 써는 게 더 잘 썰린다. 대신 매우 차가워서 손이 냉동됨(여름에 개이득)
▲여기까지 참 쉽다.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자취생 반찬임.
▲볶는 건 오래 걸리는 순서대로다. 초리조는 돼지고기니까 안전하게 오래 익히기 위해 먼저 굽는다
▲앞뒤로 꼼꼼하게 구워주는 가문의레시피 초리조
▲초리조 다음 대파를 넣어서 파기름 진하게 내준다
▲촤촤 초리조 덕분에 든든해지는 비주얼
▲채소가 있으니 양껏 먹어도 양심에 찔리지 않는다.
▲맛을 위해 설탕 살짝. 백파더가 설탕 많이 넣어도 괜찮다고 하셨...
▲마늘을 넣었지만 간을 위해 다진마늘 또 넣어줌 (한국인은 마늘의 민족인가)
▲짭쪼롬한 맛을 위해 간장 조금
▲간장을 넣으니 음식의 색이 살아나기 시작함
▲요즘 영상 공부 중이라 클로즈업해서 찍어봄
▲초리조에 정신놓고 있다가 요리를 이대로 끝낼 뻔 했다. 초리조 볶음이 아니라 사실 메인은 꽈리고추였음...
▲초리조 때문에 본질을 잊을 뻔 했던 이번 요리. 꽈리고추를 넣으니 반찬이 그럴듯 해 보임
▲가성비 흐르는 자취생 밥도둑 완성. 여기에 김이나 김치 정도만 있으면 며칠 생존용 반찬으로 훌륭한 기능을 한다 (자취경력 +15년 피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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