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주방에서 도전해 본 요리 유튜버, 필리핀 보라카이 스타일 초리조버거 만들기 | 초리조레시피 #5

2021. 8. 29. 23:45미분류

▲가문의레시피 초리조버거

요리 영상을 찍기 위해 공유 주방을 빌렸다. 공유 주방에 대해 평소엔 크게 관심이 없었지만, 집에서는 도저히 유튜브각이 나오지 않더라. 아직 요리 채널은 없지만 촬영 연습부터 해보는 나다.

▲니가 사는 주방, 내 주방이었어야 해

공유주방에는 왠만한 것은 다 갖춰져 있다. 전자레인지, 오븐, 인덕션은 기본. 각종 그릇과 수저, 컵. 심지어 기본적인 조미료도 있다. (자본주의의 맛에 취합니다) 내가 준비해야 할 건 요리 재료 뿐.

▲믿고 먹는 가문의레시피 초리조

이번에는 메인으로 초리조 요리를 할 생각으로 가문의레시피 제품을 가져왔다. '초리조'라는 말이 생소한 사람도 있겠는데, 그냥 스페인식 햄이다. (구매좌표는 아래를 참조)

 

스페인 이베리코 베요타 햄 초리조 : 가문의레시피

최고급 스페인 이베리코 베요타로 만든 맛있는 초리조

smartstore.naver.com

필리핀에서 살 때 초리조 진짜 많이 먹으며 지냈다. 필리핀에서는 꼬치에 끼워 맥주 안주로 먹거나, 백반 형태로 밥과 반찬으로 자주 먹는다. 서양인이 많은 보라카이에서는 파인애플을 끼워넣은 초리조 버거를 판매한다.

가문의레시피 초리조는 필리핀에서 먹던 그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언제 갈 수 있으려나. 불가능하다면 내가 있는 곳을 필리핀으로 만들어야(>_<) 그래서 오늘의 요리 주제도 보라카이 초리조 버거다.

▲재료와 장비 세팅 (백종원 요리비책급 스케일)

 

보라카이 초리조 버거 레시피 순서

▲상추

아삭한 식감과 입을 씻기 위해 넣는 상추. 씻어서 물기 제거통에 넣어 돌린 후 키친타올로 한번 더 나머지 물기를 제거한다. 마른 걸레를 짜주는 느낌으로 수분기 0으로 만들기.

 

▲양파

양파는 썰어서 물에 불려둠 (=매운맛 제거)

 

▲토마토와 파인애플

보라카이 버거에 원래 토마토는 없지만 내가 추가했다. 채소와 과일의 성격을 다 가진 애. 토마토 많이 먹을수록 건강한 사람이 많아져서 의사들 얼굴이 파래진다고 한다. 파인애플은 버거 뿐만 아니라 피자를 먹을 때도 좋다. 남국의 트로피칼 분위기를 내는데 파인애플만한 재료가 또 있을까.

 

▲가문의레시피 초리조

제품 하나를 펼치면 위 사진처럼 길쭉한 초리조가 나온다. 양이 워낙 많아서 두고두고 먹을 수 있다. 초리조=햄. 모든 햄 요리에 초리조를 대신 넣어 보시라. 같은 요리지만 미묘하게 다른 이국적인 맛이 나온다.

 

스페인 이베리코 베요타 햄 초리조 : 가문의레시피

최고급 스페인 이베리코 베요타로 만든 맛있는 초리조

smartstore.naver.com

 

▲버거에 넣을 초리조는 요정도

초리조 내용물을 빼서 패티로 만들어 굽는 것이 원조 보라카이식이다. 나는 좀 과하게 먹고 싶어서 별도의 소고기 패티를 준비했기 때문에 초리조를 어슷썰기 형태로 썰어줬다.

 

▲후라이에 초리조, 소고기패티

선 넘는다 선 넘어,,,

 

▲초리조와 소고기

초리조는 몇 번 뒤집으면 금방 읽는다. 패티는 두툼해서 뚜껑 덮어 속까지 익혀준다.

 

▲미니빵-_-

햄버거빵을 구할 길이 없어 미니빵을 준비했다. 덕분에 이따 보겠지만 내용물이 돋보이는 결과가 나옴+_+

 

▲준비한 재료 얹기

거의 젠가 수준으로 쌓아 올렸다.

 

▲초리조 버거

옆에서 봐야 그 높이를 실감할 수 있다. -_-

 

▲시판용 햄버거 소스

바람 불면 쓰러질 거 같은 초리조 버거 -_-::: 맨 위에 시판용 소스를 살살 부어주면 보라카이 초리조 버거 완성이다. 재료 정말 아낌없이 넣었다. 이 정도면 600페소는 받아도 될 거 같다. 필리핀을 그리워하는 여러분께 이 버거를 바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