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생 볶음밥 장인, 이번엔 '초리조' 볶음밥에 도전 | 초리조레시피 #2

2021. 7. 14. 09:43미분류

10년 넘게, 아니 15년 넘게 자취하며 가장 많이 먹은 음식은 볶음밥입니다. 이 재료, 저 재료 넣으며 다양하게 테스트를 해봤고 이제는 저만의 황금 레시피를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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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다 보니 재료를 좀 업그레이드 했습니다. 평소에는 스팸을 즐겨 사용하지만 이제는 건강을 생각할 나이. 스페인식 소시지, 스페인식 순대라 할 수 있는 초리조를 볶음밥 재료로 선택해 봅니다.

영어로 솰라솰라 무슨 말인지 모르겠는데 100% 이베리코라는 말은 눈에 띄네요. 이베리코는 스페인에서 도토리 먹고 자란 흑돼지를 말해요.

 

항상 꼼꼼하게 식재료를 판매하는 가문의레시피 제품입니다. 개인적으로 여기꺼는 믿고 먹는 편이에요.

👇👇👇가문의레시피 초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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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전 한식 - 초리조레시피

 

도마를 새로 하나 오픈했습니다. '더블세이브 TPU도마'라고 칼자국이 나지 않는 게 특징이에요. 소재가 특이합니다. 가벼워서 캠핑갈 때 들고다니기 용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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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뜯은거라 세척부터 했습니다. 물방울이 송송송. 나무 도마만 쓰다가 TPU 소재 도마를 쓰니까 편리한 맛이 있군요. 툭툭 털면 물기가 바로 빠집니다.

 

사진으로 보이는 건 장미 문양입니다. 칼자국은 확실히 안 나는듯?! 100% 안 난다고는 할 수 없겠죠. 최홍만 같은 사람이 칼로 내려치면 자국이 남을 수도...^^;;

 

냉동 상태의 초리조를 TPU도마에 대고 썰어 봅니다. 초리조는 냉동 상태에서 썰어야 잘 썰려요. 녹인 후에 썰면 고생함.


 

볶음밥 재료 준비

수 년 간 밥을 볶아보니, 볶음밥의 핵심은 파기름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대파를 송송 썰어서 후라이팬에 깔고요. 즐거운유 아보카도오일을 뿌려 줍니다. 멕시코산 하스 품종으로만 만든 오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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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기름을 낼 때 포인트는 타지 않게 (비교적) 오랫동안 볶는 것. 성격 급하면 안돼요. 약한 불로 파의 은은한 향이 날 때까지 살살살 볶습니다.

 

파기름이 어느 정도 나오면 한 켠에는 김치를 볶습니다. 김치가 좀 쉬었다 싶으면 올리고당을 넣어줘요. 쉰 김치에 설탕 넣으면 쉰 맛이 좀 사라지면서 달달구리로 변해요. 저 나름대로의 킥입니다.

 

초리조 입성

근 20년 가까이(나이 멍미) 자취생으로써 볶음밥을 해왔지만, 이번이 가장 고급 식재료가 들어가는 날입니다. 가문의레시피에서 꼼꼼하게 검증한, 스페인 이베리코로 만든 초리조예요. 순대와 햄의 중간자적 비주얼. 특유의 향이 있어서 초리조 좋아하면 초리조만 찾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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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리조를 후라이팬에 구운 건 처음이예요. 돼지기름이 나오는 걸 보니 나중에는 초리조 먼저 볶고, 이 기름으로 파랑 김치를 볶아도 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지금처럼 해도 상관은 없고요.

 

마지막으로 밥을 넣고 참기름 살짝해서 볶습니다. 기름의 종류가 여러가지가 들어가지만 양을 많이 쓸 필요는 없습니다. 기름은 항상 요리에 최소한으로 필요한 만큼만 사용하는 게 좋아요.

 

볶다보면 대파는 어느덧 숨이 죽어버립니다. 시작할 때는 파를 너무 많이 넣었나 싶지만, 볶을수록 쪼그라 들어서 자취를 감춰버립니다.

 

초리조레시피 완성

초리조에서 나온 돼지기름에 밥알 코팅이 예술로 되었네요. 초리조 맛을 느끼고 싶어서 김치를 조금만 썼어요. 이렇게 하면 햄맛이 많이 납니다. 본인 기호에 따라 초리조와 김치의 비율을 조정하면 됩니다. 좀 더 맵게 먹고 싶으면 여기에 고추장 추가하면 되고요.

초리조레시피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지난 번에는 부대찌개에 초리조를 넣어봤고, 이번에는 볶음밥으로 활용해 봤어요. 보통 와인과 함께 고급스럽게 먹는데 저는 퓨전 한식으로 계속 쓰게 되네요. 어쩔 수 없는 자취생 본능인가^^;; 스팸 대신 초리조를 넣어보세요. 굉장히 색다르고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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