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헬스 식단: 단백질 보충제가 필요없는 콩고기 요리(feat. 아보카도오일)

2021. 5. 24. 09:10칼퇴의품격 일상/일상과 생각

간혹 사람들을 만날 때 '비건 지향'임을 밝히게 될 때가 있다. 그때마다 근심 어린 표정으로 돌아오는 질문은 '단백질 보충'에 관한 물음이다. 비건은 왠지 영양이 부실할 것 같고, 특히 단백질이 부족할 것 같은 느낌적 느낌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걱정과는 다르게 현미와 채소, 과일에도 충분한 양의 단백질이 있다. 보통의 비건이라면 단백질 부족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한국만큼 훌륭한 채식을 즐길 수 있는 나라도 몇 없다) 오히려 우리나라는 너무 잘 먹어서 단백질 과다를 염려해야 한다.

이번에는 아보카도 오일을 이용한 콩고기 요리를 소개할 텐데, 이는 비건으로 헬스 하는 사람을 위한 식단이다. 평소에 근육 운동을 빡시게(!) 하면서 식물성 단백질을 보충하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하는 메뉴이다.

이 요리를 할 예정임돠

콩고기 불고기 레시피

콩고기 요리 방법은 간단하다. 재료로 보면 돼지 대신 콩이, 영양학적으로는 동물성 단백질 대신 식물성 단백질이 들어간다. 먹어보면 몸이 받는 부담이 훨씬 덜하다는 걸 알 수 있다.(일단 한번 잡솨봐~)

메인 재료

  • 콩고기(온라인몰에서 쉽게 구매 가능)
  • 채소(양파, 파프리카, 대파)
  • 아보카도 오일(즐거운유)
  • 참기름

채소 양념

  • 간장 2~3큰술
  • 조청 2~3큰술
  • 그냥 마늘 or 다진 마늘

비건 요리라고 별반 다를 건 없다.

 


 

①콩고기 굽기

팬에 오일을 두르고 열을 가한다. 아보카도 오일을 사용한 이유는 발연점이 높아서다. 굽거나 튀기는 요리에 사용하면 기름이 튈 확률이 낮아 안전한 편이다.

좋은 기름이라 하더라도 과하게 사용하면 몸에 좋지 않다. 최소한의 기름만 쓰는 게 아무래도 좋은데, 키친타월을 이용해 팬을 골고루 닦을 수 정도면 요리하기에 충분하다.

기름을 둘렀으면 콩고기를 굽는다. 대체육 기술이 좋아져서 성분을 알려주지 않으면 실제 고기인지 대체육인지 구분하기 힘들다.(살짝 MSG 좀 침)

오일은 요정도? 이거보다 적어도 됨
아보카도 오일이라 확실히 발연점이 높음. 기름이 안 튀어...

②양념장에 채소 볶기

구운 콩고기는 잠시 건져내고 팬에 양념장과 양파, 파프리카를 넣는다. (양념은 일반 불고기와 같음. 레시피는 위를 참고) 나는 채소의 종류로 파프리카를 넣었지만 아삭한 식감의 채소라면 뭐든 어울린다.

맛 없을 수 없는 조합
채소는 항상 느끼지만 색이 예쁨

③볶은 채소에 콩고기 투하

요리가 거의 막바지에 왔다. 채소가 살짝 익었다고 생각되면 아까 건져놓은 콩고기를 투하한다. 쉐킷 쉐킷 잘 섞어주면서 마지막에 +대파, +참기름을 해주면 끝!!! (요리 참 쉽죵~~~?!)

비주얼만 봐서는 콩인지 돼지인지 모르겠긔
파는 마지막에 살짝
한국인의 치트키: 참기름 1큰술

 


 

콩고기 불고기 완성

이렇게 해서 맛있는 콩고기 요리가 완성되었다. 콩은 영양면에서 일반 고기를 대체할 수 있고, 콜레스테롤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식감이 일반 고기보다 떨어진다는 것이 유일한 단점(?)이지만, 얻는 이득이 훨씬 더 많다. 꼭 비건이 아니어도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육고기 대신 콩고기 요리에 도전해 보시길!

밭에서 나는 고기라는 콩~ 100% 식물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