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야시장 딸랏롯빠이2 (랏차다 딸랏롯빠이), 오랜만에 도전한 힙스터 성지

2019. 10. 18. 07:00태국여행 싸와디캅/방콕 여행

 

랏차다 롯파이 야시장

★★★★☆ · 야시장 · 55 9 Ratchadaphisek 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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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을 만나기 위해 딸랏롯빠이2 야시장으로 갔다. 아속 역 근처에 있는 우리 숙소에서 야시장까지의 거리는 4km, 걷기에도, 지하철을 타기에도, 택시를 타기에도 애매한 거리이다.

평소 같으면 땀내 쥘쥘 흘리며 걸어갔을 텐데 지인 앞에서 땀을 흘릴 수 없어 그랩(Grab)을 타기로 결정했다. 10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 그러나 야시장이 열리는 시간은 방콕의 퇴근시간과 맞물린다.

결국 10분 거리를 1시간이 넘게 걸려 도착했다. 운전하는 그랩 기사님도 힘든 모양이었다. 덕분에 나는 택시 안에서 쿨쿨 잤다... 야시장 투어를 앞두고 얼떨결에 체력 보충을 하게 되었다.

@딸랏롯빠이2

'딸랏롯빠이2'에 대한 안 궁금한 TMI

딸랏시장, 롯빠이기차라는 뜻이다. 최초 딸랏롯빠이는 모칫(Mochit) 역 근처에 있어서 기차시장이라는 말이 붙었다. 그러다 역이 확장하면서 현재 위치로 이전되었다.

 

딸랏 롯파이 1 야시장

★★★★☆ · 야시장 · Soi Srinagarindra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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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딸랏롯빠이1은 지하철로 갈 수 없는 지역에 있다. 가장 가까운 역인 온눗(On Nut)에서도 택시를 타고 20분을 더 가야 한다. 그래서 방콕 시내인 랏차다(Ratchada) 지역에 딸랏롯빠이2를 추가로 만들었다.

아무튼 1이든 2든 현재는 기차와 상관없는 야시장이다. 규모는 1이 더 크지만 짧게 왔다가는 관광객에게는 2의 규모가 오히려 적당해서 좋다. 야시장 이외의 놀거리들도 랏차다 지역이 시내인 만큼 딸랏롯빠이2가 더 많다고 할 수 있다.

오픈 시간은 오후 5시부터 새벽 1시까지로, 태국 공식 가이드북에는 월요일이 휴무라고 나와있지만 현재는 일주일 내내 오픈을 한다. 피크타임(=헬)은 오후 7-8시이다.

이것이 방콕 야시장 클래스

딸랏롯빠이2 음식들

시장 전체적으로 사람이 정말 많아서 뭘 먹으려고 하면 줄을 조금씩은 서야 한다. 그중 한국인에게 유명한 곳들은 20-30분 기다리기도 한다.

우리는 시장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새우, 바베큐 립을 먹으러 다녔는데 차별화가 느껴질 만큼 맛있는 건 아니었다. (내 생각에 새우와 립은 필리핀이 최고) 동남아 여행이 처음이라면 우리나라보다는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으니 도전해 보는 것도 괜찮다.

야시장은 밤 11시를 넘어도 여전히 사람들로 가득했다. 오랜만에 이런 힙한 곳을 와서 정신이 좀 없지만 언제 또 와보겠냐는 생각에 힘을 쥐어짜 본다. 3차 맥주집까지 갔다가 돌아가는 길에는 지하철(MRT)이 끊겨 그랩(Grab)을 타고 돌아갔다.

세부의 버킷쉬림프를 닮은, 홀리 쉬림프
필리핀의 부코쉐이크를 연상시키는 달달한 코코넛 음료이다.
T.G.I 백립과 비슷한 맛
생으로 처음 마셔보는 창(Chang) 비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