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카오산로드에 있는 버디로지(Buddy Lodge) 호텔 후기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카오산로드 중심에 있는 이 호텔을 선택하다니, 참 패기있던 시절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요즘은 주위가 쥐 죽은 듯 조용한 호텔이 좋다.)
버디롯지 호텔을 선택할 때 고려했던 키워드는 단 한가지였다. '가성비있는 카오산로드의 호텔'. 카오산에는 비싼 호텔, 저렴한 호스텔이 수도없이 많아서 숙소 고르는 게 정말 힘들다. 버디로지는 그 중 적절한 가격에 적절한 시설을 가진 호텔이다.
버디롯지에 머물 때 나는 방콕 여행이 처음이었다. 카오산로드가 산기슭에 있는 동네라고 생각했을 정도로 태국에 대해 잘 몰랐다. 방콕에 머문다면 당연히 숙소는 여행자거리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순수 그 자체 ^^;)
이 호텔의 장점 중 하나는 1층에 맥도날드가 있는거다. 단기 여행 할 때에는 맥도날드 갈 일이 별로 없긴 한데, 장기로 있을 때는 이게 나름 도움이 된다. 타이 음식이 물릴 때 가끔씩 버거를 먹어주면 힘이 다시 생기기도 한다.
맥도날드가 있다보니 건물 앞에는 로날드 동상이 있다. 일명 합장하는 로날드라고, 이게 카오산의 명물이다. 카오산에 처음 오는 사람들은 로날드 동상 앞에서 같이 합장하며 사진을 꼭 찍는다. 내가 묵는 호텔 앞이 방콕 여행자들의 성지인 셈이다.
버디로지 호텔 장단점
카오산로드 숙소를 고민하는 분들을 위해 이 호텔의 장단점을 적어본다. 먼저 장점은,
- 카오산로드 중심부 위치
- 호텔 시설에 맞는 적절한 가격
반면 단점도 확실하다.
- 호텔 건물 안에 클럽이 있어 시끄러움
- 시설이 낡은감이 있음
- 개미가 있음
카오산에서 늦게 까지 놀 사람들은 여기에 숙소를 잡는게 좋다. 언제든 호텔을 나가면 방콕의 그 유명한 길거리 음식들을 만날 수 있다. 또한 남들 쪄들어 있을 때 항상 뽀송뽀송한 얼굴로 카오산로드를 돌아다닐 수 있는 있다는 것은 분명한 메리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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