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시대를 대처하는 직장인의 자세

2014. 5. 6. 10:05미분류


머니볼영화 <머니볼>

<머니볼>이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메이저리그의 팀 중 '오클랜드'라는 팀에서 있었던 실제 사건을 영화화 했는데요. 줄거리는 대략 이렇습니다. 재정난에 허덕이는 오클랜드가 팀의 주축 선수들을 팔아야 되는 상황이 되었고, 이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선수들을 저렴한 가격으로 대체해야 했습니다. 스카우터들은 자신들의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선수들을 물색합니다. 그런데 이와는 반대로 '빌리 빈'이라는 단장은 '세이버 매트릭스'라는 통계 기법을 기반으로 선수 트레이드를 단행합니다. 이것을 통해 적은 연봉의 선수단을 데리고도 2000~2003년까지 4번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화는 데이터가 경험에 우선할 수 있다는 한 예를 보여줍니다. 물론 아직도 대부분의 분야에서는 경험과 직관이 통하지만 분명 데이터와 통계가 그것을 대신하는 일들이 생기고 있습니다. 실제로 오클랜드가 '세이버 매트릭스' 통계 기법을 이용해 좋은 성적을 내자 스카우터들이 하는 일을 야구 통계학자들이 대신해서 하게 되죠. 경험 많은 스카우터들이 통계학자에게 일자리를 내주게 된 것입니다.

이것은 회사가 필요로 하는 사람이 달라진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기존에는 특정 분야의 오랜 경력을 가진 전문가를 선호했다면 이제는 수학과 통계, 약간의 프로그래밍과 네트워크 과학이 직장 생활의 기본이 될 것입니다.

도 회사에 다니고 있는 직장인으로써, 빅데이터를 공부하다보니 변화되는 패러다임을 받아들이고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지금까지는 작은 의사결정의 순간마다 약간의 사실에 수많은 추측을 더해 결정을 내리곤 했는데요. 이것이 올바른 결정일까 항상 의문이 들었지만 '이것이 바로 나의 직감이야!' 하고 넘어갈 때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도 계속 이런식으로 업무를 하면서 연차를 쌓다가는 언젠가 깡통차고 바깥에 나앉게 되겠죠? 변화하는 지금 시기를 기회로 삼고 자신의 전공분야와 더불어 빅데이터 관련 지식들을 쌓음으로써 직장에서 더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