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심판도전기8 2016년 심판복과 축구 클럽리그 주말 배정 지난주 참 힘들었던 '초중고 리그' 심판을 보고와서 이번주는 원래 쉬려고 했다. 2주 연속 초중고 리그 심판 봤다가는 십년은 그냥 늙을 것 같은 느낌. 하지만 다행히도 '클럽리그'에 배정이 되어서 기쁜마음(?)으로 다녀왔다. 클럽리그는 아이들이 방과후 활동으로 축구를 하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즐기는 분위기에서 게임이 진행된다. 클럽팀에는 초등부 고학년만 있는게 아니라 저학년도 있어서 아주 귀엽다. ㅋㅋ 게임 들어가기 전에 애들이 생글생글 웃는다. 심지어 어떤 아이는 나한테 '잘생겼어요' 라며 농담도 하는데 진지해야 할 시점에 자꾸 웃음이 나서 참기 힘들었다;; 잇몸 만개할 뻔... (그러나 판정은 공정하게 해야지..) 이번에는 올해 지급받은 심판복을 입고 갔다. 2016년도의 화두는 뭐니뭐니해도 '리스펙'.. 2016. 5. 30. 축구심판, 초중고리그 첫 출장 배정 +_+ 지난 주말, 대한축구협회(KFA)에서 주관하는 초중고리그에 심판 배정이 되어 다녀왔다. 그 이전에는 유소년클럽리그에 배정되어서 주심을 봤었는데, 리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두 리그는 조금 다르다. 클럽리그는 주말에 클럽에서 축구를 하는 어린이들의 대회이다. 연령대도 U-10, U-12로 초등 저학년 위주이다. 반면 초중고리그는 우리가 흔히 아는 '축구부' 선수들이 하는 리그이다. 축구를 '업'으로 가져보려는 아이들이기 때문에 클럽리그에 비해 무게감이 좀 더 있다. 초중고리그는 처음 배정받아서 가다보니 아무것도 모르고 가게 되었는데 운동장에 도착하자마자 여러 심판 선배님(?)들한테 복장 불량으로 한소리 들었다; (군대 재입대한 기분 ㅎㅎ) 조금은 자유로웠던 IT기업에 오래 다녀서 그런지, 여전히 이쪽 분.. 2016. 5. 23. 축구심판 자격 취득 후 첫 실전 배정 뒹굴뒹굴... 뒹굴뒹굴... 잉여킹으로써 잉여잉여짓을 하고 있는데 지역 축구심판 이사님한테 문자가 한통 왔다. "00월 00일 00시까지 유청소년리그 투입될 수 있는 심판원 연락바랍니다." 여러가지를 고민해봤다. 왔다갔다 멀진 않은지, 밖에 춥진 않은지, 미세먼지는 없을지. 등등을 꼼꼼하게 따진 후 이사님께 지원신청을 했다. 곧 이어 시간 늦지 말고 나오라는 답장을 받고 시합 당일 유소년 리그 심판을 보러 갔다. 2016 인천공항배 유소년리그 현수막이 붙어있다. 우리나라에도 이렇게 풀뿌리 축구대회가 있다는걸 심판이 되고 나서 첨 알게되었다. 그나저나 저 현수막 보니 인천공항 통해서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맘이 굴뚝... 경기시작 1시간 전이지만 관계자들이 먼저 나와 천막도 치고 플랜카드도 걸고 바쁘게 움직.. 2016. 4. 18. 축구심판이 되는 방법 3가지 축구심판이 되는 방법은 3가지가 있다. 대한축구협회(KFA)의 축구심판 4급 취득 생활체육협회의 축구심판 자격 취득 전국풋살연합회의 풋살심판 4급 취득 대한축구협회 심판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심판이 되면 소위 '엘리트' 축구에 대한 심판을 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교육 일정이 무려 6일이나 되고 하루만 빠지더라도 자격증 취득이 되지 않는다. 교육과 테스트를 통과하면 4급을 취득하는데 4급은 KFA가 주관하는 초등학교 경기의 부심/대기심을 볼 수 있다. 심판 급수가 올라감에 따라 중고등학교 대회에 참여할 수 있고 내셔널리그, K리그, 심지어 월드컵 심판(...)까지도 노려볼 수 있겠다. 제대로 된 심판 경험을 하려면 단연 대한축구협회에서 주관하는 심판 자격증을 취득해야 한다. 단점은 자격증을 유지하기 위.. 2016. 3. 31. 축구심판 4급 도전기(4) : 용인 축구센터 근처에 있는 카페 호미에서 여유 즐기기 축구 심판 교육을 들으면서 운동권(?)의 문화를 처음 체험해 보았다. 현역 선수들도 많고 선수 출신들도 많아서 뭔가... 알게 모르고 빡센 분위기도 있었다. 그리고 다 같은 운동라인(?)이라 그런지 강사님이 교육생들에게 반말과 약간의 욕설도 하신다. 물론 강사님이 나이가 꽤 있으셔서 남자끼리 큰 거리낌은 없었는데 아무튼 회사 다닐 때 교육 받던 분위기와는 완전히 반대되는 분위기라 처음엔 적응이 잘 되지 않았다. 그러면서 6일차 마지막 교육 때는 약간 지치기도 하고 힐링이 필요해 졌는데 점심시간을 이용해 근처에 있는 '카페 호미'에 가보기로 했다. 이곳은 영원한 순악질 여사 김미화 누님이 하시는 카페인데 용인 축구센터랑 이렇게 가까이 붙어있는지는 몰랐다. 이 때 아니면 언제 가보겠냐 싶어 점심먹고 재빨리 .. 2016. 3. 29. 축구심판 4급 도전기(3) : 실기 심판 4급 과정에서 이론시험과 체력테스트를 통과했다면 9부 능선을 넘었다고 보면 된다. 나도 통과한 것이 너무 기쁜 나머지 버거킹에서 행사중인 너겟킹을 들고 집에서 자체 파티를 하였다. 하지만 자격증 코스가 완전히 끝난것은 아니다. 5,6일차 실기가 남아있다. 체력테스트 후 다음 날 일어나면 온 몸이 멍석말이를 당한듯 힘든데 그래도 실기까지 모두 참여해야 한다. 어떤 글을 보니 5일차에 지각해서 최종 탈락하신 분도 있었다. 들고갈 장비가 많아졌다. 휘슬, 심판카드(옐로/레드), 부심기를 챙겨야 한다. 4급 심판은 주로 부심을 보기 때문에 휘슬하고 카드는 가능하면 미리 빌려놓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버거킹으로 자체 파티를 열었다. 잘 어울리지 않을 것 같지만 너겟킹과 아포가토의 조합이 꽤 괜찮다. 가격도 .. 2016. 3. 24.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