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심판도전기8 축구심판 4급 도전기(2) : 이론시험 및 체력테스트 드디어 결전의 날이 왔다. 3일간의 이론교육을 마치고 일주일을 쉰 후 4일차 코스로 필기/체력 테스트를 받아야 한다. 이 걱정 때문에 일주일 동안 병든 닭처럼 시름시름 앓았다. (떨어지면 이 곳 센터에서 더 이상 맛있는 점심을 사먹지 못한다는 불안감이 가장 컸다!) 테스트 중에서도 특히 체력 테스트는 축구심판 4급 코스에서 합격의 당락을 결정짓는 지점이기도 한데 운동선수가 아닌 일반인들은 추풍낙엽처럼 떨어져 나가게 된다.('위드거너스'님의 글 참조) 일주일 넘게 체력 테스트를 준비하며 달리고 또 달렸다.(이 기간만큼은 '달려라 하니'보다 실제로 더 달린듯) 그런데도 불안감은 좀체 가지를 않았다. 초딩 시절 오래달리기만 하면 언제나 꼴등을 했던 트라우마가 지금까지 내 발목을 잡고 있는듯 하다. 테스트 전날.. 2016. 3. 22. 축구심판 4급 도전기(1) : 이론교육 퇴사 후 끝없는 여유로움을 만끽하고 있던 나, 그 여유로움을 끝내고자 축구 심판에 도전하기로 했다. 축구 매니아인데다 평소 포청천 같은 성격을 가지고 있어 축구 심판만큼 나한테 딱 맞는 일도 없다고 생각한다.(막 도전을 시작한 지금, 때마침 알파고에 의해 조만간 심판이란 직업이 없어진다고 한다.) 알파고와 이세돌이 바둑을 두기 전 난 이미 심판 자격증 코스에 신청을 해버렸고 이미 꺼낸 칼, 무라도 베어야 겠다는 심정으로 이론교육을 들으러 갔다. 도심 지역을 달리고 나니 시골에 똬 펼쳐진다. 곳곳에 논과 비닐하우스가 있고 특히 물류창고가 많아 대형차들이 쌩쌩 달린다. 제발 우리 천천히 달리자. 올해 수도권에서 처음으로 진행되는 심판 4급 코스, 장소는 세상의 끝이라고 불리는 용인시 처인구에서 진행되었다. .. 2016. 3. 17.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