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민1 '아무튼, 게스트하우스' 서평 | 여행 덕후라면 공감할 찬란했던 그 시절 | 아무튼 시리즈(8) 75년생, 나이 꽤 있으신 남자 작가의 게스트하우스와 얽힌 에피소드를 엮은 책이다. 그의 감성이 젊은 편이고, 이 책을 쓴 시기면 더 어렸을 터라, 작가보다 어린 내가 많은 부분에서 그의 감정을 공감하며 읽을 수 있었다. 책의 앞부분에서 작가는 행복한 지금을 살아가면서도 느닷없이 몰려오는 우울함에 당혹해한다. 사랑하는 아이들과 아내가 있고 안정된 직업이 있지만 1년에 한두 번씩은 이런 상황이 온다고 한다. 그럴 때마다 우울함을 이기는 그만의 방법은 여행 때마다 묵었던 게스트하우스에서 일어난 추억을 회상하는 것이다. 인도 게하에서 만난 초짜 여행가 재스퍼에게 힘이 되는 이야기를 해 준 것, 뉴욕 게하에서 만난 일본인 친구들과 파티를 갔던 일, 캄보디아 게하에서 만난 멕시코 친구와 태국까지 이동하며 겪은 일.. 2020. 9.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