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경제학 - 애덤 스미스 국부론 (출판사 현대지성의 클래식 시리즈)

2024. 1. 28. 23:12도서 리뷰

안녕하세요!! 칼퇴의품격입니다. 이번에 리뷰하는 책은 국부론입니다. 경제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애덤 스미스가 쓴 책입니다. 경제학자이면서 철학자이기도 합니다. 영국 태생이구요.

경제고전인 국부론을 읽어보진 못해도 대부분 들어는 봤을 것 같아요. 특히 '보이지 않는 손'이라고 하면 다들 아하!를 외치지 않을까 싶어요. 경제라는 건 각각의 개인에게 이익을 추구하도록 내버려두면 '보이지 않는 손'이 작동해 국가의 경제 발전이 이루어진다는 주장입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찬반이 나뉘겠죠? 저는 제가 대한민국 상위 1%의 기득권층이라면 이 이론을 적극 찬성할 것 같고, 그렇지 않으면 반대 입장입니다만, 이 책을 쓴 당시가 1776년이라고 생각하면 충분히 주장할 수 있는 이론이라고 생각합니다.ㅎㅎㅎ

 

지금 리뷰하는 경제학의 고전 국부론은 현대지성이라는 출판사에서 펴냈습니다. '진보와 빈곤', '벤저민 프랭클린 자서전', '유토피아' 등 경제/사회/인문 분야의 고전을 여러 권 냈어요. 정~~~말 오래된 이러한 책들이 지금 시대에 과연 맞을까 싶지만, 여전히 고전이 가지는 힘은 대단하답니다. 책이 쓰여진 연도를 생각하면 이 당시 이런 생각을 한다고? 하는 놀라움이 우선 들고요. 석학들의 분석과 통찰력을 지금 시대에 맞게 어떻게 재해석하고 변형해서 적용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시간을 가지는 계기도 됩니다.

국부론 같은 경제고전은 현재에도 영향을 미칠 정도로 대단한 책이고, 반대로 이야기하면 그렇기에 누구나 뚝딱 읽을 수는 없습니다. 위 이미지의 책 두께 보이시나요?? 무려 1,000페이지가 넘는 압도적인 두께입니다. 숏츠 영상에 빠진 지금 시대에 묵직하게 의자에 앉아서 국부론을 다 읽을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하.지.만...! 현대지성이 펴낸 국부론은 어쩌면 가능합니다ㅎㅎㅎ

 

그 이유는 이번 번역본은 지금까지 나온 국부론 책 중 가장 쉽기 때문이에요. 원서는 한 문장을 한 페이지 안에 쓸 정도로 길게 이어썼다면(당시 유행), 이번 번역본은 사람들이 읽기 편하게 적절하게 단락을 나누었어요. 그리고 워낙 책 내용이 방대하다보니 읽다보면 '여긴 어디? 나는 누규?'라는 생각에 빠질 수도 있는데, 중간중간 길잡이 역할을 하는 소제목들이 들어가 있습니다.

그래서 고전이 처음인 사람도 인생 첫 고전 완독의 기쁨을 어쩌면 맛볼 수도 있습니다. 현대지성의 클래식 시리즈와 함께라면 말이죻ㅎㅎ

 

지금 시대에도 여전히 영향을 끼치는 경제고전 국부론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자유 시장 경제의 원리와 작동 방식
.-자본주의와 경제 성장에 대한 이론
.-분업과 생산성의 중요성
.-국가의 역할과 세금 정책에 관한 고찰

국부론의 모든 내용이 AI와 함께 살아가는 지금 시대에 다 맞지는 않습니다. 책이 쓰여진 1700년대 후반의 시대 맥락과 문화적 배경을 고려하면서 읽어야 해요. 탄소세, 인류세를 고민하는 2000년대에 자본주의란 뭘까? 저도 스스로에게 늘 하는 질문인데요. 그 대답을 오지도 않은 미래를 상상하면서 찾는 건 참 힘든 일인 것 같고, 국부론 같은 경제고전을 읽으며 탐구해 보는 게 본질에 조금이나마 가까이 가는 지름길이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