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 데이터 분석 책 추천 -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중급자를 위한.

2023. 6. 25. 23:44도서 리뷰

10년 전 처음 빅데이터 책을 읽었을 때 너무 신세계여서 충격받은 적이 있다. 수많은 데이터를 모아 지지고 볶음으로써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니. 이미 기업에서 빅데이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사실을 알고 조만간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가 현실화 되는거 아닌가 상상한 적이 있다.

그런데 이때도 의문이 있던 지점은 있었다. 빅데이터 처리라는 건 마치 블랙박스 같은 게 가운데 있어서 Input(데이터)이 있으면 Output(예측)이 나온다. 하지만 왜 이런 결과가 나오는거지? 라는 질문에 명쾌한 해답은 알 수 없었다.

예를 들면 이런거다. 빅데이터 분석 결과 여름이 되면 아이스크림 매출이 오른다!! 라는 결론이 도출되었다고 하면, "왜" 여름에 아이스크림 매출이 오르는지에 대한 이유는 여전히 알 수 없다는거다.

사람들이 더워서 아이스크림을 더 사먹는걸까? 아니면 여름방학 시즌이라 아이들이 아이스크림을 더 먹게 되는걸까? 이런 질문에 대한 해답을 10년 전에 내가 읽었던 빅데이터 책에서는 알기 힘들었다.

"행동 데이터 분석"은 요런 간지럼움을 해결해 준다. "무엇이 행동을 유발하는가?"에 대한 답을 찾고자 하는 책이다.

회사에서 기획 업무를 해본 사람은 자기가 떠올린 개선안을 가지고 사람들한테 말을 할 때 그 근거를 대는 게 항상 어려웠을 것이다. 그건 데이터 분석을 하지 못했기 때문인데, 이제는 걱정하지 마시라. 당당하게 "이런 이런 이유로 서비스를 이렇게 개선해야 합니다!!"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방법이 책 속에 있다!

"행동 데이터 분석"이라는 게 참 마법처럼 느껴지지 않는가? 하지만 세상에 공짜는 없지. 이 책은 살짝쿵 난이도가 있는 어려운 책이다. 최소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중급자 이상은 되어야 이해할 수 있다. 기본적인 파이썬과 R, 통계, 도메인 지식 등 필요한 백그라운드 스킬 몇 가지를 필수로 한다.

어쩔 수 없다. 좋은 건 그만큼 비싼 법이니까. 필요로 하는 베이직 기술은 분량상 책에서 소개하지 않으니 숙지하지 못한 사람은 얼른 공부하고 오자. 내 말빨에 날개를 달아 줄 "행동 데이터 분석"이 기다리고 있으니까!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