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영국민관광지는 해남의 대표적 볼거리이다. 땅끝 다음으로 유명한 곳이 아닐까 싶다.(뇌피셜) 하지만 나한테 첫인상이 좋지는 않았다. 축제기간에 방문했다가 사람이 너무 많아 헛걸음한 기억이 있어서였다.
그 후로 '에잇, 여긴 안가!!' 이러고 있는데, 결국엔 여행 중반부에 꾸역꾸역 다시 찾아갔다. 안 가면 나만 아쉬우니까 별 도리가 없었다. 숙소에서 우수영까지는 꽤 먼 거리였지만 다시 한번 보기 위해 차로 달렸다.
해남 우수영 관광지
▲우수영관광지의 입장료는 2,000원이다. 그리고 1,000원을 해남사랑상품권으로 되돌려준다.(개이득!!) 상품권은 해남의 웬만한 음식점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관광단지 안에 들어와서는 자기 취향대로 돌아다니면 된다. 기념전시관, 전망대, 해안산책로, 스카이워크가 있다.
명량대첩 해전사 기념전시관
▲첫번째로 간 곳은 '명량대첩 해전사 기념전시관'이다. 명량대첩이 어떻게 벌어졌는지 역사적 사실을 공부할 수 있는 곳이다. 나는 혼자 온 덕분에 전시관 내의 안내문을 천천히 세월아, 네월아 읽어볼 수 있었다. 한 시간 정도를 머물며 이순신 장군의 위대함이나 세계 해전사에서 명량대첩이 가지는 의미 등을 다시 한번 깨달을 수 있었다.(여럿이 왔으면 5분 컷이 되었을 수도)
전망대
▲전망대에 올라가면 진도대교와 울돌목이 내려다 보인다. 중간에 탑 까지 걸어간 후 또 많은 계단이 남아서 이걸 가야 되나 말아야 되나 했는데 참고 올라가면 좋은 풍경을 볼 수 있다. 열흘 넘게 이곳을 여행하면서 얻은 경험은, '해남은 항상 기대 이상을 준다'이다.
명량대첩 기념공원 산책로
▲전망대에서 내려오면 자연스럽게 산책로 코스가 나온다. 예뻐 보여서 걸을까 했더니 산책로 길이가 1km가 넘었다. 이미 우수영 관광지에서만 한 시간 반 넘게 구경을 하고 있던 터라 산책로는 Pass 하기로 했다. 아쉬움이 남았지만 이것까지 다 걸으면 오늘 안에 숙소로 못 들어갈 것 같았다.
울돌목 스카이워크
▲산책로를 과감히 포기하고 스카이워크로 갔다. 지자체마다 우후죽순 생겨서 흔하다고 볼 수 있지만, 여기 스카이워크는 아래로 울돌목의 거친 파도를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함이 있다. 철조 구조물과 투명 유리 아래로 미친 듯이 회오리 치는 파도를 보고 있으면 오금이 저려올 것이다. 옆으로는 웅장한 진도대교가, 위로는 명량해상케이블카가 쉴 새 없이 지나다닌다. 지자체 스카이워크 중 이 정도의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곳이 흔치는 않다.
우수영국민관광지
▲기대 없이 왔다가 아주 만족하고 돌아간 우수영 국민관광지. 두 시간 넘게 머물면서 구경하게 될 줄은 스스로도 몰랐다. 그만큼 볼 게 많은 곳이다. 전시관, 전망대, 산책로, 스카이워크까지... 본인 취향에 따라, 누구와 함께 왔느냐에 따라 골라 구경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아주아주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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