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넘치는 소갈비찜 이천 어게인 1982 실비집 | 이천 맛집, 창전동 맛집

2019. 4. 4. 08:20한국여행 방가/국내 맛집&카페

이천은 내가 좋아하는 동네 중 하나이다. 치앙마이 올드시티를 옮겨놓은 듯한 좁고 복잡한 골목들이 얽히고 설켜있다. 이천CGV 에서 근처 밥집까지 5분, 밥 먹고 내가 좋아하는 미란다스파까지도 5분 거리이다.(죄다 5분이여)

오늘 소개할 식당은 이천 실비집이라는 곳으로 오거리에서 가까운 중심가에 위치해 있다. 그래서 주차는 좀 헬이다. 근처 주차장으로는 터미널 공영주차장을 추천한다. 사실 이천은 도심이 작은 편이라 어디에 주차를 하든 걸어서 다 다닐 수 있을 정도이다.

식당의 풀네임은 어게인 1982 실비집이다. 이름에서 느껴지듯이 인테리어가 레트로 스타일로 되어있다. 실비집의 뜻이 음식에 실제로 들어간 비용만큼만 돈을 받겠다는 뜻으로, 그만큼 싸다는 의미이다.

요즘엔 실비집이라는 말을 잘 쓰지 않아서 모르는 사람이 많을 것 같다. 어느정도의 고인물 레벨이 되어야 알 수 있는 단어이다. 이천 실비집은 실제 노포는 아니지만 가격 대비 음식의 양을 봤을 때 노포 수준의 가성비가 있다.

대표메뉴는 소갈비찜, 돼지갈비찜이다. 양념이 강렬해서 식사로 먹기 보다는 술 안주로 좀 더 어울린다. 이 집의 가성비는 단순히 좋다 수준을 넘어서 혜자 레벨에 도달해 있다. 소갈비찜 가격이 17,000원으로 공기밥을 같이 먹는다면 4명이서 먹어도 될 만한 양이다.

나도 자칭 방구석 벤쯔로써 어마무지하게 먹는 사람인데 둘이서 소갈비찜 반을 남겼다. 포장해와서 다음날 따끈한 밥과 함께 또 다시 먹었을 정도다. 특히 갈비찜의 양념소스는 무지하게 강렬해서 밥을 여러 공기 비벼 먹을 수가 있다.

이천 실비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서빙하시는 분들의 친절도이다. 아주 과하지 않으면서도 엄청 친절하시다. 이런 식당들을 다닐 때면 항상 기분이 좋고 그저 대박나길 바라는 마음이 든다.

▲ 혜자스러운 소갈비찜 먹으러 가는 날 | 이천 맛집 실비집
▲ 오거리 근처 2층 식당 | 창전동 맛집
▲ 이천 실비집 메뉴
▲ 전 메뉴 배달 가능 (11시~22시) 테이크아웃은 10% 할인 혜택
▲ 실비집 실내 모습
▲ 혜자스럽게 양 많은 소갈비찜. 여기 대표메뉴이다.
▲ 주먹밥과 소찜을 같이 먹으면 넷이 먹어도 될 정도이다.

다음날

▲ 남은거 포장해와서 혼자 밥 해서 또 먹음 >_<

이천 실비집 위치와 기타정보

  • 주소 : 경기 이천시 이섭대천로 1227-11
  • 전화번호 : 031-631-1982
  • 영업시간 : 매일 15:00 - 02:00 (점심은 예약제로만 받고 있어요)
  • 주차 : 불가능
  • 한줄평 : 친절도와 가성비에서 이천 원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