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칼퇴하면 행복한 세상, 칼퇴의품격입니다. 군산은 전주 다음으로 전북에서 인기많은 관광지인데요. 시 차원에서 관광에 신경을 많이 써서 그런지 여행하기에 편한 도시라는 생각이 듭니다. 여행가이드 책자도 잘 되어 있구요. 블로그 정보도 진짜 많죠.
도심 위주의 관광지는 경암동 철길마을, 근대역사박물관, 히로쓰가옥, 초원사진관, 동국사 같은 곳이 있는데요. 내륙관광 코스도 좋지만 제 생각에 군산의 진짜 재미는 섬쪽이 아닌가 싶습니다. 특히 30대 넘어갈수록 섬 투어를 해보라고 강추하고 싶어요. 섬은 역시 30대 이상이 되어야 느낄 수 있는 감성입니다.
군산하면 역시나 공장이 가장 먼저 생각이 나고 항구 도시의 이미지가 강한데요. 그런데 의외로 섬이 진짜 많은 도시가 군산이랍니다. 처음 들어보는 이름의 섬도 많아서 어청도, 십이동파도, 비안도, 명도, 말도 같은 섬이 있구요.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진 선유도 역시 군산에 속해 있습니다. (서울 선유도공원 아니고요...) 대충 세어봐도 10개가 넘는 섬이 있네요.
저에게는 '섬 여행'하면 배를 타고 한참 들어가야 하는 점하고 숙박시설에서 바가지 당할 거 같은 두려움이 좀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제대로 된 섬 여행을 해 본 적은 없는데, 요즘은 점점 연륙교 건설이 많아져서 차를 타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섬이 계속 생기더라구요. 예전에 못 가던 곳을 다리 덕분에 안심(?)하고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군산에도 연륙교(연도교)가 잘 되어있어서 내륙에서 섬까지, 그리고 섬에서 또 다른 섬까지 계속해서 차 타고 갈 수가 있어요. 이 다리들이 얼마나 끝없이 이어져 있는지 여차하면 중국까지 갈 기세입니다. 연결된 구간을 보면 군산 내륙에서 신시도 - 무녀도 - 선유도 - 장자도까지 모두 도로로 엮여져 있습니다. (굴비인줄)
이 중에서 제가 가본 무녀도를 소개하면, 인구는 2013년 기준으로 500명이 조금 안되는 섬이구요. 무녀도 초등학교가 있는걸로 봐서 아이들도 좀 있는 것 같습니다. 섬 이름의 유래는, 선유도에서 남쪽으로 무녀도를 봤을 때 무당이 굿을 하는 것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요. 저는 어떤 형상을 보고 추리상상 하는데 약하다보니 아무리 지도를 봐도 그림이 그려지지 않더라구요.
제가 무녀도를 갔을 때는 다리 연결이 무녀도까지만 되어있던 상태여서 장자도까지 들어가 보지는 못했어요. 주차는 섬 입구에 있는 주차장에 무료로 할 수 있습니다. 여기는 마을이 크게 2개가 있고 주차장에서 가까운 마을은 걸어서 다녀올 수 있는 거리에 있습니다. 가는길에 펜션, 포차를 1-2개씩 볼 수 있었는데, 숙박은 군산 시내쪽이 훨씬 저렴하고 좋은데가 많아서 무녀도에서는 도보로 구경만 하고 왔네요.
군산 무녀도 사진
군산 무녀도 위치와 기타정보
- 걸리는시간 : 군산 도심에서 차로 약 50분
- 주차 : 무료(군산시 옥도면 무녀도리 산10-15)
- 대중교통 : 군산 비응항에서 99번 버스 승차 후 무녀도 관광안내소에서 하차
- 한줄평 : 군산의 출구없는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섬, 무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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