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의 영화관 정보 (+영화 관람후기)

2017. 2. 22. 07:00태국여행 싸와디캅/치앙마이 명소&기타

안녕하세요 치앙마이 매니아 칼퇴의품격입니다. 오늘은 치앙마이의 영화관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요즘은 장기여행자가 늘면서 외국에서 영화를 보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 같은데요.

저도 치앙마이에서 2편의 영화, 모아나(MOANA)와 패신저스(Passengers)를 봤습니다. 영어의 제약으로 남들 웃을 때 함께 웃지 못하는 아픔이 있지만 다행히 두 영화 모두 줄거리가 단순한 편이라 이해하는데 큰 지장은 없었어요.

치앙마이의 영화관

치앙마이는 인구(약 30만명)에 비해 영화관이 많은 편입니다. 총 5개의 영화관이 있는데요. 크게 나누면 SF CinemaMajor Cineplex 라는 멀티플렉스 체인이 있습니다. 가격은 거의 비슷한데 기본좌석의 경우 Major Cineplex가 약간 더 비싸구요. 한가지 팁은 각 영화관에서 프로모션을 할 때가 있는데 잘 이용하면 평소보다 훨씬 저렴하게 영화를 볼 수도 있습니다.

1. 마야몰 SFX Cinema

마야몰 안에 있는 영화관인데요. 님만해민에 위치해 있어서 그 근처나 올드시티에 머무르는 여행자가 가기에 편합니다. 오토바이를 렌트하지 않아도 썽태우로 이동이 쉽고요. 매주 수요일마다 하는 무비데이에는 영화를 100바트에 볼 수 있고, 조조와 심야시간대에도 별도 할인정책이 있는 점이 좋습니다.

> 영화시간표

2. 깟쑤언깨우 영화관

깟쑤언깨우 쇼핑몰 안에 있는 영화관입니다. 이 쇼핑몰이 전반적으로 노후화가 많이 되어있어서 자연스레(?) 영화관도 좀 올드한 편입니다.(-_-) 대신 가격도 약간 저렴한데요. 진정한 남자들을 위한 하드코어 영화관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상영관수가 상대적으로 적고 조금 으스스한 분위기가 나니 가실 때 외투 꼭 챙기시기 바랍니다.(괜히 춥더라구요)

3. 센트럴페스티벌 Major Cineplex

SF Cinema 계열 영화관도 좋지만 개인적으로 느끼기엔 Cineplex가 약간 더 고급스러운 느낌입니다. 도심에서는 좀 떨어져 있는 편이구요. 최근에 생겨서 아이맥스와 4D 상영관이 있습니다. 센트럴페스티벌은 치앙마이에서 가장 큰 쇼핑몰이고 많은 샵과 먹거리들이 있어서 영화 외에도 즐길거리가 다양합니다.

4. 센트럴에어포트 Major Cineplex

올드시티와 가깝고 특히 치앙마이 공항과 아주 가깝습니다. 최근에 만들어진 영화관은 아니지만 잘 관리되는 편이고, 약간 붐빌수도 있습니다. 방콕이나 한국으로 가는 비행시간이 애매하게 남은 분이라면 이곳에서 영화 한편 때려보시길!

5. 프롬나다몰 SF Cinema City

신상 영화관입니다. 아이맥스 상영관이 있구요. 최근에 지어졌지만 인적 드문 프롬나다몰 안에 있는 영화관 답게 아주 한산합니다. 그만큼 도심에서 아주 멀고요. 근처에 사는것이 아니라면 굳이 일부러 시간내서 찾아갈 필요는 없겠습니다.(-_-;)

영화 관람후기

치앙마이-영화관-1
마야몰에 있는 SFX CINEMA. 주중 대낮의 영화관람은 여행자만의 특권이다. 이 시간대는 여유롭게 영화를 볼 수 있다.
치앙마이-영화관-3
▲ 팝콘의 종류는 salted, corn cheese, caramel이 있다. 카라멜은 한국 영화관에서 먹는 팝콘맛과 같은 맛이다.
치앙마이-영화관-2
오토바이 주차를 위해 마야몰 지하 1층으로 내려왔다. 베트남 호치민시티를 뺨 치는 오토바이 숫자에 주눅이 들고 말았다.

작년에 태국 국왕이 서거하셔서 영화 시작 전에 일어나서 애도하는 시간이 생겼습니다. 처음 영화관에 갔을때는 외국인도 일어나야 하는건지 몰라서 당황을 했었는데, 태국분들 따라서 같이 일어나 가볍게 묵념을 드렸구요.

그 외에 표를 사고 좌석을 선택하고, 팝콘과 음료를 고르는 것 모두 한국과 같아서 어려운 것은 없었는데요. 한가지 단점은 영화시작 전 광고시간이 너무 길다는 점입니다. 거의 20분 넘게 광고를 하는 것 같고, 또 유난히 광고시에 사운드를 크게해서 귀가 찌릿했습니다.

태국에서 영화관 가시는 분들은 영화 시작시간 15분 후쯤 입장해도 충분하실 겁니다. 전 시간 딱 맞춰 입장했다가 광고시간 내내 힘들었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