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하고 싶을 때 읽으면 안되는(!) 책: '나는 나에게 월급을 준다'

2016. 1. 1. 10:30칼퇴의품격 일상/칼퇴 생각

'나는 나에게 월급을 준다' 이 책은 회사 다닐 때 읽으면 위험한 책이다. 퇴사욕구를 막 부채질하기 때문인데 책 한권 보고 홧김에 퇴사하면 안되니 마음의 여유가 있을 때 읽어보자. 읽다보면 '그래, 나도 그래' 하면서 저자가 하는 말에 맞장구 칠 사람 많을거다.

책에는 각 챕터가 시작되기 전 인용구들이 하나씩 있는데 하나하나가 내 마음을 저격한다. 이것들이 책 내용 전반을 관통하는 핵심 메시지라고 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인상 깊었던 몇 가지를 적어보면...

나는 나에게 월급을 준다.
'어떤 일을 반드시 하고 싶을수록 그것을 일이라고 부르지 않게 된다.'
-리처드 바크-
'쇠가 달굳어졌을 때까지 기다리지 마라.
먼저 때려서 뜨거워지게 하라.'
-WB 예이츠-
'당신이 될 수도 있었던 사람이 되는 데에 그렇게 늦을 때는 없다.'
-조지 엘리엇-
'시작하기 위해 대단할 필요가 없다. 대단해지기 위해 시작해야 한다.'
-조 사바-
'모든 건 마음에 있다.'
-조지 해리슨-
'다음 휴가까지 며칠 남았는지 날짜만 세지 말고
탈출하지 않아도 될 인생을 만드는 것이 낫지 않을까?'
-세스 고딘-

인용구에 모두 저격 당했는지? 모두 멋진 말인데 특히 마지막 말에 직장인들은 '공감 x 100' 일꺼다. 이 쯤에서 직장생활 5년 했던 나도 한마디 해야할 듯 싶다.

'집에 안가는 팀장, 아무 생각없는 후배,
중간에서 괴로운가? 포기해라, 안바뀐다.'
-칼퇴의품격-

회사를 다니는 모든 사람이 불행한 것은 아니다. 업무시간에 '최선'을 다해 '열심히' 일하고 저녁시간을 가족들과 함께 보낼 수 있는 회사라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현실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어쨌든 시간은 흐르고 흘러 2016년의 해도 밝았다. 비합리적이고 억압적인 직장생활로 인해 고통받는 사람이 있다면 새해를 보며 '희망찬' 한해가 되길 '소망'하지 말고(안바뀐다), 이 책 '나는 나에게...' 한 권 보면서 신년 계획 세우는 것은 어떨런지.

Check it ou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