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심판 4급 도전기(1) : 이론교육
퇴사 후 끝없는 여유로움을 만끽하고 있던 나, 그 여유로움을 끝내고자 축구 심판에 도전하기로 했다. 축구 매니아인데다 평소 포청천 같은 성격을 가지고 있어 축구 심판만큼 나한테 딱 맞는 일도 없다고 생각한다.(막 도전을 시작한 지금, 때마침 알파고에 의해 조만간 심판이란 직업이 없어진다고 한다.) 알파고와 이세돌이 바둑을 두기 전 난 이미 심판 자격증 코스에 신청을 해버렸고 이미 꺼낸 칼, 무라도 베어야 겠다는 심정으로 이론교육을 들으러 갔다. 도심 지역을 달리고 나니 시골에 똬 펼쳐진다. 곳곳에 논과 비닐하우스가 있고 특히 물류창고가 많아 대형차들이 쌩쌩 달린다. 제발 우리 천천히 달리자. 올해 수도권에서 처음으로 진행되는 심판 4급 코스, 장소는 세상의 끝이라고 불리는 용인시 처인구에서 진행되었다. ..
2016. 3. 17. 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