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꼬창(코창)의 노을을 온 몸으로 느끼고 싶다면.. 론리비치 와라푸라 Warapura (카페 겸 식당)

2018. 6. 5. 07:00태국여행 싸와디캅/꼬창 여행

태국 꼬창(코창)에 온 지 두번째만에 론리비치를 처음으로 놀러가본다. 여기는 위치가 구석탱이라 첫 꼬창여행 때는 가 볼 엄두를 내지 못했다. 이름이 괜히 론리비치가 아니라 정말 론리한 위치에 있다. 가는길도 꽤 험난한 편. 그래도 고생한 보람은 있는것이... 여기 오면 느낌이 확 달라지며 약간 정글에 온 기분이 든다. 마치 내가 꼬창이여 라고 말하는 것 같다. 응... 여기가 진짜 꼬창 맞다.

이전까지 한번도 못봤던 원숭이들이 무심하게 전봇대에 매달려 있다. 얘네들은 자기들끼리 바쁘고 분주하다. 개들은 팔자좋게 널부러져 있는데 너넨 왜케 바쁘니?! 동물원 원숭이가 아닌 야생 원숭이를 보는게 거의 첨이라 멀리서 조용히 촬영해 봤다. 그러면서도 몸에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다. 본의 아니게 만들어진 원숭이와의 대치상황. 이놈들의 'rude'함은 익히 알고 있기에 언능 촬영만 하고 얼른 자리를 떠났다.

지금 가는 곳은 와라푸라리조트의 카페 겸 식당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주로 여기서 리조트 후기를 많이 남기던데 나는 그냥 차 한잔을 하러 간다. 구글에서 본 와라푸라의 노을 이미지가 정말 예뻤기 때문. Sleepy Owl 피자집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해 떨어지기 전 와라푸라 한쪽에 자리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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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라푸라 입구. 산으로 둘러 쌓인 모습을 보니까 꼬창이 태국의 국립공원이라는 사실이 새삼 와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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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라푸라 정문. 숙박시설, 식당, 카페 다 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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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숙소 이용자들에게는 로비로 사용되는 공간이다. 벽을 뚫어 놓으니 바다가 배경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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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양 친구들이 1-2명씩 와서 멍 때리다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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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식 커피. 한국에서도 마실 수 있으면 좋을텐데. 이거 마시러 매번 5시간씩 태국으로 날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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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은 색을 참 예쁘게 잘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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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테리어를 집으로 복사 + 붙여넣기 하고싶다. 태국 소품들을 보면 없던 관심이 막 생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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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라푸라에서 해피아워라고 서비스로 준 빵... 피자 먹고 왔지만 먹으니 또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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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페 안쪽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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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가 집니다. 그것도 너무나 순식간에... (나이 들수록 노을 보면 눈물 난다더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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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내에도 조명이 한둘씩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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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색종이는 안에서도 열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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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에는 숙박하러 올께

와라푸라(Warapura) 위치와 기타정보

  • 위치 : 태국 꼬창, 론리비치
  • 특징 : 금,토,일 오후5시부터 라이브DJ의 음악방송이 시작됨
  • 한줄평 : 꼬창 여행의 완벽한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