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창(코창) 에어컨 있는 맛집: 론리비치 Sleepy Owl 후기

2018. 5. 29. 07:00태국여행 싸와디캅/꼬창 여행

꼬창(코창) 여행 중 만난 에어컨 있는 맛집 Sleepy Owl 을 소개한다. 유난히 날씨가 맑았던 어느날, 클롱프라오비치에서 론리비치로 라이딩을 떠났는데, 혼자 론리하지 않게 생긴 레스토랑이 눈에 들어왔다. 피자집이고 세련된 인테리어를 한 가게. 이름도 졸린 올빼미(Sleepy Owl)라... 오 힙하다 힙해

론리비치는 서양 장기여행자들이 모이는 곳이라 무심하고 저렴한 식당들이 많은 곳이다. 꼬창의 카오산로드라고 하면 딱 맞겠다. 이런곳에 통유리로 된 실내에, 에어컨까지 갖춘 레스토랑이라니. 어딘가 어울리진 않지만 눈에 보이는 순간 나도 모르게 안으로 들어가게 된다.

Sleepy Owl은 피자 전문점이라 태국음식을 파는 식당에 비해 가격대는 좀 있는 편이다. 피자 라지 한판에 300밧 정도?! 원화로는 무려 만원!!! ㅋㅋㅋㅋ 만원으로 피자 라지 한판 먹으니 사실 감사한 가격이긴 하다. 언제나 주는 것 이상 돌려주는 감사한 동남아.

피자스타일은, 보통 굵기의 도우에 심플하게 토핑이 올라가 있는 형태이다. 우리나라 피자가 굉장히 특이하게 토핑이 과하게 되어있는 것이고, 일반적으로 피자에는 토핑이 간단하게 올라간다. 도미노 좋아하다가 해외에서 피자 먹으면 뭔가 허전하긴 할 것이다 ㅋㅋ

Sleepy Owl에는 피자도 팔지만 식사시간이 아닐 때는 음료만 마시러 오는 손님도 있는 것 같았다. 식당의 스타일도 레스토랑 보다는 카페에 좀 더 가까운 편이다. 내가 정신없이 피자를 먹고 있을 때 소위 '노마드'로 보이는 서양인 친구가 맥북과 전용키보드를 테이블에 올려둔 채 뭔가를 하고 있었다. (너 좀 있어보이더라!)

참고로 이 식당은 피자 라지 한판을 시키면 콜라가 무료로 나온다. 지불한 가격은 깔끔하게 300밧으로 끝! 가격도 힙하구만ㅋㅋㅋㅋ 론리비치에 내가 2주 이상 지낸다면 아마 여기는 내 아지트 중에 하나가 되었을 것 같다. 만원에 콜라 공짜로 먹고 시원한 에어컨바람 쐬고 나올 수 있는 곳, 꼬창에 별로 없다. 라이딩 하다가 지치면 닥치고 Sleepy Owl로 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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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빼미가 보이면 라이딩을 멈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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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 피자 베스트 인 타운이라고?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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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론리는 도로가 좀 좁아서 주차공간에 오토바이를 잘 대는게 좋다. 약간 복잡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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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론리비치 표지판을 보니 멀리까지 온 기분이 난다. 꼬창 2번째 방문에 드뎌 론리비치까지 와보는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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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옆에서 본 Sleepy Ow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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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테리어 엄청 깔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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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키. 오길 잘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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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어컨, 선풍기가 빵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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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로 옆에는 오토바이 렌탈샵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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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쁜 꽃이 장식된 테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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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자L이면 콜라가 공짜. L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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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뉴는 대략 이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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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지 한판 나왔다. 양이 좀 많은 남자면 혼자서 다 먹을 수 있는 정도의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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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자 두께는 섭섭하지 않은 정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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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은 아주 귯걸, 치즈와 파인애플이 한국보다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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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남아 파인애플의 위엄. 우리나라에서 먹는 파인애플이 사실 다 여기서 가져오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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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ㅋㅋㅋㅋㅋ 말은 필요없다.

꼬창 Sleepy Owl 위치와 기타정보

  • 영업시간 : 오전 8시 - 저녁 10시
  • 주차 : 오토바이 가능
  • 한줄평 : 꼬창 여행 중 한번은 꼭 들러야 하는 피자 맛집